▲ 남녀주연상 수상자 기주봉 전도연. 부일영화상 브이라이브 캡처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현록 기자]2019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무려 6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4일 오후 부산 남구 드림씨어터에서 '2019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배우 이인헤와 방송인 김현욱의 사회로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6관왕에 올라 최다관왕 기록을 세웠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최고상인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조연상(이정은) 남우조연상(박명훈) 음악상(정재일), 촬영상(송경표), 각본상(봉준호 한진원)을 휩쓸었다.

▲ 영화 '기생충' 스틸

남우주연상은 '강변호텔'에서 열연한 배우 기주봉이 받았다. 기주봉은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송선미 등에게 감사를 돌리며 친근한 배우의 세계를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여우주연상은 '생일'에서 열연한 배우 전도연에게 돌아갔다. 전도연은 "한국영화 100주년에 이런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이종언 감독님의 용기가 아니었으면 '생일'이라는 작품도 오늘 이 자리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부일영화상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한 '암수살인'의 김태균 감독. 부일영화상 브이라이브 캡처
감독상은 '암수살인'의 김태균 감독이 받았다. 김태균 감독은 "존경하는 감독님들과 함께 이름이 올라가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상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지난 몇년간 포기하지 않고 잘 버티고 여기까지 왔다고 칭찬해주는 상인 것 같다"고 전했다. 또 곽경택 감독과 배우, 제작진에게 감사를 돌리며 실화 사건의 유족, 형사들에게도 고마움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 남녀조연상 수상자 박명훈 이정은 ⓒ스포티비뉴스, 부일영화상 브이라이브 캡처
'기생충'의 박명훈 이정은은 나란히 남녀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남녀신인상은 영화 '살아남은 아이'의 성유빈과 '죄많은 소녀'의 전여빈이 수상했다 '죄많은 소녀'는 김의석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면서 이날 시상식 2관왕에 올랐다.

▲ 인기상 수상자 임윤아 도경수 ⓒ스포티비뉴스, 부일영화상 브이라이브 캡처
남녀인기상은 '스윙키즈' 도경수와 '엑시트' 임윤아가 각각 수상했다.

부일영화상은 1958년 첫 출범한 국내 최초의 영화상이다. 1973년 16회 이후 중단됐다 2008년 재개돼 지금에 이르렀다. 지난해 8월 11일부터 올해 8월 10일까지 1년간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다음은 '2019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기생충

▲최우수감독상=김태균(암수살인)

▲남우주연상=기주봉(강변호텔)

▲여우주연상=전도연(생일)

▲남우조연상=박명훈(기생충)

▲여우조연상=이정은(기생충)

▲신인감독상=김의석(죄많은 소녀)

▲신인남자연기상=성유빈(살아남은 아이)

▲신인여자연기상=전여빈(죄 많은 소녀)

▲각본상=기생충(봉준호 한진원)

▲촬영상=기생충(홍경표)

▲음악상=기생충(정재일)

▲미술/기술상=스윙키즈(미술, 안일현)

▲남자인기스타상=도경수(스윙키즈)

▲여자인기스타상=임윤아(엑시트)

▲유현목영화예술상=정성일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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