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제네시스 후원, 한체대)이 세계 랭킹 15위 다비드 고핀(벨기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현은 4일 일본 도쿄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라쿠텐 저팬 오픈 단식 8강전에서 고핀에게 세트스코어 0-2(2-6 2-6)로 졌다.

전날 정현은 2회전에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세계 랭킹 30위)를 2-1로 이겼다. 정현은 2014년 US오픈 우승자인 칠리치를 잡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지난해 10월 스웨덴 스톡홀름 오픈 8강 이후 1년 만에 ATP 투어 8강에 진출했다.

2회전에서 대어를 낚은 정현의 상승세는 8강전에서 이어지지 못했다. 준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고핀은 꾸준하게 세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서브와 그라운드 스트로크 또한 경기 운영까지 모든 면에서 떨어지는 점이 없는 고핀은 1세트부터 정현을 압도했다.

세트 초반 연속 실점을 허용한 정현은 2-4로 뒤졌다. 이 상황에서 정현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줬고 1세트를 2-6으로 뺐겼다.

2세트 1-1에서 정현은 고핀의 정교한 샷에 무너졌다. 집중력은 잃은 정현은 실책도 쏟아졌고 결국 2세트를 2-6으로 내주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에 완승을 거둔 고핀은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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