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대표 주자 임은수(16, 신현고)가 올 시즌 두 번째로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은수는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챌린저 대회 상하이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8.44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63.33점을 합친 121.77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2.87점과 합친 총점 184.64점을 받은 임은수는 여자 싱글 초청 선수 6명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임은수는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개인 총점 최고 점수인 205.57점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임은수는 본격적인 ISU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를 앞두고 새 프로그램 점검 차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임은수는 지난달 14일(한국 시간) 캐나다 오크빌에서 막을 내린 어텀 클래식에서 동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동메달을 거머쥔 그는 비록 개인 최고 점수에 미치지 못했지만 2개 대회에서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임은수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사브리나'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첫 점프가 어텐션(!로 표시 스케이트 에지가 모호한 점프) 판정이 지적됐다.

트리플 루프는 깨끗하게 뛰며 1.47점의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그러나 이어진 더블 악셀은 싱글로 처리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루프 +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첫 점프인 러츠가 어텐션 판정을 피하지 못했다. 또한 회전수 부족 판정도 내려지며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 : 점프의 회전이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지적이 붙었다.

트리플 살코도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고 더블 악셀 + 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첫 점프가 회전 수를 채우지 못했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트리플 플립은 실수 없이 해냈고 세 가지 스핀 요소(플라잉 카멜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레이백 스핀)는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다. 스텝시퀀스도 레벨4를 받았다.

이번 대회 우승은 191.78점을 받은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가 차지했다. 186.09점을 기록한 엘리자베트 트루신바예바(카자흐스탄)가 그 뒤를 이었고 임은수는 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임은수는 오는 1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SU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 출전한다.

한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이준형(23, 단국대)은 67.34점에 그치며 출전 선수 6명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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