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나선 키움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재치 있는 답변으로 미디어데이 분위기를 띄웠다.

장정석 키움 감독과 이정후, 오주원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키움은 6일부터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5전3선승제로 1,2,5차전은 고척스카이돔에서, 3,4차전은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다. 승자가 플레이오프로 진출해 SK 와이번스와 만난다.

이정후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다 부상해서 팀이 멋진 경기를 할 때 빠져 있어 아쉬움이 컸다. 올해는 준플레이오프가 아닌 더 높은 곳까지 가도록 하겠다. 준플레이오프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면서 더 멋진 경기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정후는 상대 팀으로 만나는 LG에 대해 "투수진이 키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특히 고우석이 긴장한 것 같더라. 본인은 아니라고 하는데 표정에 써 있더라. 우리 팀 타자들은 찬스를 놓치지 않는다"며 '절친' 고우석을 유머러스하게 언급했다.

이어 LG 퓨처스 코치로 있는 아버지 이종범이 어떤 질문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버지와는 아무 말도 안 했다. 지난해도 그렇고 아무 말 안 하시고 팀이 어떤 팀이든 네가 할 것만 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세상 어느 부모가 그렇듯 남편보다 아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2차전 선발로 나서는 차우찬에 대해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저녁 경기인 줄 알고 낮잠을 자다가 차우찬 선배가 던지는 걸 못 봤다"고 민망해 했다. 이어 "차우찬 선배는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지만 젊은 패기로 맞서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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