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스 슈어저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치러지는 가운데 불펜 기용이 뜨겁다. 선발 등판을 앞둔 구원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기도 하고 큰 점수 차에도 마무리 투수가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시작은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워싱턴 내셔널스와 밀워키 브루어스 경기. 워싱턴은 5회까지 1-3으로 뒤져 있었다. 워싱턴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가 5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워싱턴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카드를 꺼냈다.

스트라스버그는 3이닝 동안 34구를 던지며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 사이 워싱턴이 점수를 뽑아 경기를 뒤집었고 스트라스버그는 승리투수가 됐다.

▲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와일드카드와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스트라스버그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틀을 쉰 스트라스버그는 85구를 던지며 6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스트라스버그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 와일드카드에서 선발 등판했던 슈어저가 구원 투수로 얼굴을 내밀었다. 슈어저는 팀이 4-2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슈어저는 14구를 던지며 탈삼진 3개로 이닝을 끝내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슈어저는 오는 7일 워싱턴 홈구장에서 열릴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다.

5일 경기 후 워싱턴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은 "내일(6일) 몸상태를 보고 3차전 선발 등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선발투수들이 불펜 문을 자꾸 여는 가운데 팀 마무리 투수가 큰 점수 차에도 투입되는 그림도 나왔다.
▲ 아롤디스 채프먼

5일 뉴욕 양키스가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10-4로 이겼다. 양키스는 1, 3회초 1실점씩을 기록했으나 3회말 상대 실책을 틈아 3-2로 역전을 했고 이후에도 리드를 지키며 점수 차를 벌려 승리를 챙겼다.

이미 점수 차는 7회말에 벌어졌다. 그러나 양키스는 9회초 경기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아롤디스 채프먼을 마운드에 세웠다. 채프먼은 18구를 던지며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잭 브리튼과 아롤디스 채프먼이 7회부터 9회까지 처음부터 나눌 계획이 있었다"며 계획된 등판이라고 알렸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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