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현록 기자]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배우 에단 호크를 캐스팅하며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보람을 느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3일째인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어느 가족'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일본의 대표 작가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프랑스에서 작업한 신작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이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되면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언어를 넘어 신작을 선보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프랑스 영화인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이 만들어지는 데 칸 황금종려상의 영향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 기획은 2015년 출발했다. '어느 가족' 전부터 이 영화에 대한 준비가 있었다. '어느 가족' 이후 기획을 시작했다면 부담을 느꼈을 텐데, 원체 평소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오히려 칸에서 영화를 받은 직후에 뉴욕에 가서 에단 호크를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에) 섭외하러 했다"면서 "그 배우가 '콩그래츄레이션'이라며 인사를 하면서 '이런 시점에서 제안을 받으면 거절하기 어렵죠'라는 말을 하더라"라고 에단 호크 캐스팅 뒷이야기를 전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그때 정말 상받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제대로 칸 황금종려상의 혜택을 받았다는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올해 베니스영화제 개막작이었던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만든 첫 프랑스영화다. 프랑스 배우 카트린느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 에단 호크 등이 출연했다. 프랑스 영화계의 대스타가 자서전 출간을 앞두고 딸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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