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탁구 남자 고등부 경기에 출전한 조대성 ⓒ 서초, 김효은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초, 조영준 기자/ 김효은 영상 기자] 한국 남자 탁구의 미래를 짊어질 재목으로 평가받는 조대성(17, 대광고, 서울)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포부를 밝혔다.

조대성은 5일 서울 서초구 서초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탁구 남자 고등부 경기에 출전했다.

조대성은 '여자 탁구 신동' 신유빈(15, 청양중)과 한국 탁구의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대광중학교 3학년 시절인 2017년 그는 종합선수권대회 단식 8강에서 이상수(삼성생명)를 4-3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또한 지난해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최연소로 결승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 각종 대회에서 승승장구한 조대성은 17살의 어린 나이에 태극 마크를 달았다. 현재 국가 대표 선수 가운데 최연소인 그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이날 조대성은 전국체전 남자 고등부 8강전에서 라이벌인 우형규(17, 포항 두호고, 경북)를 만났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숙적이었던 우형규를 만난 조대성은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이후 2, 3, 4세트를 차례로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조대성은 "전국체전은 국내에서 가장 큰 대회고 제 소속 학교가 있는 서울에서 열린다. 그래서 더 잘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8강에서는 제와 초등학교 시절부터 라이벌이었던 선수(우형규)를 만났는데 초반에 긴장해서인지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접전 끝에 2세트를 11-9로 따낸 뒤 제 페이스를 찾아가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 내내 조대성은 절묘한 서브에 이은 스매싱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그는 "제 장점은 서비스에 이은 공격과 포핸드 드라이브다. 대신 리시브를 보완해야 하고 백핸드도 많이 부족하다. 이 점을 중점으로 보완하는 것이 과제"라고 설명했다.

▲ 조대성 ⓒ 서초, 김효은 기자

17살의 어린 나이에 국가 대표로 선발된 점에 대해 그는 "선발된 뒤에야 최연소인 것을 알았다. 저만의 타이틀이 있다는 점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미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그는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해 2관왕이 되는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전국체전을 마친 조대성은 오스트리아 오픈에 출전한다. 그는 "현재 제 세계 랭킹은 140위다. 이 대회에서 잘해서 세계 랭킹 100위권 안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탁구 선수들은 '최강' 중국의 벽을 좀처럼 넘지 못하고 있다. 단식과 복식 그리고 단체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는 중국의 만리장성은 매우 높다.

"팬 분들이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그렇게(탁구 천재라고) 불러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 점에 감사드리고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혹은 단체전에서 꼭 중국을 넘어서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스포티비뉴스=서초, 조영준 기자/ 김효은 영상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