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3일 시즌 홈 최종전에서 팬들에게 인사하는 키움 선수단.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키움은 6일부터 고척스카이돔과 잠실야구장에서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LG 트윈스와 맞붙는다. 정규 시즌을 4위 LG에 7경기 차로 앞선 3위로 마친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를 기다렸다.

2005년 처음 5전3선승제가 도입된 뒤 2008년 이후 쭉 5전3선승제로 진행되고 있는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확률은 약 66.7%(12번 중 8번)였다. 그만큼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키움은 시즌 승률에서 LG에 크게 앞섰을 뿐 아니라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9승7패로 우위를 점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김하성은 5일 팀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에 오른 LG, SK, 두산 모두 좋은 팀들이지만 올 시즌 우리가 상대전적에서 모두 앞섰다. 그리고 우리가 3위를 했지만 마지막까지 1위 싸움을 했고 경기차도 크게 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올 시즌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률 5할 이상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4일 "LG전 상대전적에서 우리가 앞섰기 때문에 50% 자신감을 가지고 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자신감은 50% 정도다. 나머지 50%는 그날 그날 경기에서 세심한 집중력으로 채워야 한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올 시즌 골고루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는 키움 선수단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난해 플레이오프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다는 열망이 강하다. 오주원은 5일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단이 모두 지난해보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자고 약속했다. (준플레이오프를) 빨리 끝내고 더 위로 가도록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자로 올스타전 슈퍼레이스에서 우승을 함께 일궜던 팬 가족을, 2차전 시구자로는 2020년 1차 지명 박주홍을 포함해 11명의 신인들을 초대했다. 키움 선수단이 팬들과 후배들 앞에서 멋진 가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6일 고척스카이돔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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