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포수 러셀 마틴(왼쪽)과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류현진은 좋은 투수다. 누구랑 호흡을 맞춰도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

LA 다저스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36)은 7일(한국시간)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나설 선발투수 류현진(32)과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은 올 시즌 마틴과 호흡을 맞춘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2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 2.32보다 0.80이 낮다. 

미국 언론은 류현진이 어느 포수와 호흡을 맞출지 궁금해했다. 현재 다저스 주전 포수는 윌 스미스지만, 류현진-마틴 조합이 안정적이라는 목소리를 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부인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수치를 잘 알고 있고, 두 선수가 서로 매우 편안해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둘의 관계를 고정할 생각은 없지만, 둘 사이에 무언가 있는 것은 맞다. 류현진이 성공적인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마틴은 "누군가와 호흡이 잘 맞는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류현진과 마음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는 그냥 좋은 투수다. 누구와 호흡을 맞춰도 좋은 공을 던질 것이다. 숫자가 나랑 류현진이 잘 맞는다고 설명해주지만, 그냥 그가 좋은 투수"라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류현진은 "마틴은 베테랑이다. 그의 커리어만 봐도 그가 얼마나 놀라운 경력을 가졌는지 알 수 있다. 호흡을 함께 맞춘 첫 경기부터 나와 같은 생각을 한다는 확신을 줬다. 덕분에 결과도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MLB.com은 '이제 다저스는 류현진이 3차전에서 누구와 배터리 호흡을 맞출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저스는 워싱턴과 시리즈 1승1패 균형을 맞추고 있다. 디비전시리즈는 5전3선승제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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