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
▲ 생애 첫 포스트시즌 만루포를 터트린 뉴욕 양키스 디디 그레고리우스(오른쪽 끝).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뉴욕 양키스가 2승을 선점하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양키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8-2로 완승했다. 양키스는 1차전 10-4 대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면서 다음 라운드 진출까지 1승을 남겨뒀다.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는 가을 강자의 면모를 이어 갔다. 다나카는 5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포스트시즌 통산 4승(2패)째를 챙겼다.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양키스 포스트시즌 역대 12번째이자 개인 첫 만루포를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레고리우스는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선두타자 DJ 르메이휴가 우익수 쪽 2루타를 때렸고, 애런 저지가 볼넷을 골랐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에드윈 엔카르나시온이 좌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3회말 32분 동안 대거 7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저지의 안타와 브렛 가드너의 볼넷, 엔카르나시온의 안타를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글레이버 토레스의 좌익수 쪽 적시타가 터져 3-0이 됐다.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그레고리우스가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맞자마자 상대 투수 타일러 더피가 좌절할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7-0. 2사 후에는 르메이휴의 볼넷과 저지, 가드너의 연속 안타를 묶어 8-0까지 달아났다. 

순항하던 다나카는 4회초 잠시 제구가 흔들렸다. 1사 후 넬슨 크루즈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에디 로사리오와 미치 가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8-1이 됐으나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2연승을 달린 양키스는 7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8일 미네소타 원정에서 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3차전까지 승리하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다.

한편 미네소타 선발투수 랜디 도브낙은 2이닝 6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고, 2번째 투수 타일러 더피는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에 그치며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미네소타는 9회초 루이스 아라에스가 적시 2루타를 때려 8-2로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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