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방이동, 정형근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운동선수는 자신감이 1순위라 생각한다. 도쿄올림픽 메달, 자신 있다.”

한국 근대5종의 ‘차세대 에이스’ 전웅태(24, 광주시청)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근대5종 남자부 수영과 펜싱 경기가 열렸다. 

전웅태는 펜싱에서 234점으로 공동 2위, 수영에서 305점으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근대5종은 펜싱과 수영, 승마, 레이저 런(사격과 육상)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전웅태는 7일 열리는 남은 세 종목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전웅태는 “근대5종은 하루에 5가지를 모두 하는 스포츠인데 이번에는 2종목씩 하게 돼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 근대5종 선수들은 하루에 5가지 종목을 모두 훈련한다. 종목별로 기술이나 교감, 체력이 필요하다. 나는 기록을 확실히 낼 수 있는 레이저 런 경기가 주력이다”고 밝혔다. 

전웅태는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에 사상 첫 메달을 안길 선수로 꼽힌다. 그는 지난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며 도쿄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대표팀 선수와 코치 사이가 끈끈하고 질기다. 서로의 모든 걸 알고 있을 정도로 많이 친하다. 감독님이 선수들을 많이 생각해주신다. 운동 외의 다른 고민도 물어봐 주시고 많은 얘기를 해주신다. 서로 유대 관계가 깊어서 훈련할 때 믿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전웅태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국제근대5종연맹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등 한국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메달을 모두 땄다. 마지막으로 남은 건 올림픽 메달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는 필요한 것들을 보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도쿄 올림픽 메달은 내 것이다.”

전웅태의 입가에는 미소가 넘쳤다. 한국 근대5종의 미래를 책임질 전웅태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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