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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성윤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은 펄쩍펄쩍 뛰었지만, 보크는 판정 번복 대상이 아니었다.

키움 김하성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회말 견제사를 당했다. 김하성은 LG 선발투수 윌슨 보크를 주장했지만, 판정에 번복은 없었다.

0-0 동점인 8회말 김하성은 1사 주자 없을 때 윌슨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걸어갔다. 1사 1루. 1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하성은 2루를 훔치기 위해 리드 폭을 크게 만들었다.

앞서 5회말 2루 도루를 시도했던 김하성이었기 때문에 윌슨은 주자 김하성을 경계했다. 볼카운트 2-1에서 윌슨은 1루로 견제를 시도했다. 1루 주자 김하성은 역동작에 걸렸고 태그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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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으로 엎드려있던 김하성은 이내 일어나 풀쩍풀쩍 뛰며 윌슨 보크라고 주장을 했다. 그러나 내야를 지키고 있던 4심 가운데 누구도 투수 윌슨의 보크를 선언하지 않았다. 김하성은 윌슨의 견제 동작에 주자 기만 행위가 있다고 주장했다.

키움 장정석 감독도 운동장으로 나와 심판진과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투수 출신으로 경기를 중계하는 MBC 정민철 해설위원은 "윌슨 투구 동작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혹여 보크였더라도 심판진이 보크를 선언하지 않았기 때문에 번복 대상이 아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김하성은 경기 후 "개인적으로는 보크라고 생각해 주장했지만 번복될 수 없는 것이고 심판들이 아니라고 하니까 어쩔 수 없다. 그래도 팀이 이겼으니까…. 제가 실수를 했는데 (박)병호 형 홈런으로 이겨서 정말 좋았다. 팀이 분위기 탈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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