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 끝내기 홈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성윤 기자]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경기 MVP에 선정됐다.

박병호는 0-0 동점인 9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나서 LG 고우석을 상대로 중월 끝내기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 1-0 승리를 이끌었다. MVP에 선정된 박병호에게는 120만원 상당의 오페라 미룩스 프리미엄 LED 마스크가 수여된다.

다음은 MVP 박병호와 일문일답이다.

-경기 소감

윌슨이 굉장히 좋은 구위를 갖고 있었다. 기회가 있었지만, 범타를 잘 만들었다. 우리가 기회를 많이 잡았지만, 점수를 못냈다. 침체될 수 있었는데 마지막에 홈런 한 방으로 승리를 잡은 게 컸다.

-마지막 노림수였나?

그렇다. 좋은 구위를 갖고 있는 선수다. 출루도 중요하지만 타이밍 신경써서 강한 스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주사 치료 후 손목 상태는?

괜찮다. 지금 회복 다 됐다. 테이핑 없이 경기할 수 있다.

-결정적일 때 홈런 많이 쳤는데.

의식하지는 않는다. 안타 많이 치고 싶지만, 상대 팀도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정규 시즌과는 볼배합, 구위가 다르다. 중요한 순간 홈런이 나온 것은 의식보다는 그 순간 집중이 잘 됐다고 본다.

-지난해 마지막 경기에 홈런 쳤고 올해는 첫 경기 홈런을 쳤다.

중요한 순간 홈런을 쳤을 때 경기에서 쳤다. 오늘 홈런을 떠나서 경기에서 지면 타격이 컸을 것 같다. 홈런으로 경기를 이길 수 있어서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이번 포스트시즌이 다른 점은

이번 포스트시즌 준비하면서 긴장하거나 떤 선수들이 없었다. 성숙한 선수들이 많았다. 어리지만 성숙한 선수들이 많다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안타 8개 치고 점수가 잘 안 나왔다. 꼬여가는 듯한 분위기였다.

더그아웃에서 격려를 많이했다. 아쉬웠지만, 정규 시즌 때보다 격려를 더 많이했다. 그 순간 브리검이 호투를 하면서 분위기를 빼앗기지 않았다. 그게 더 컸다. 

-모처럼 세리머니를 했다.

마지막에 할 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에 단기전에 분위기를 끄는 동작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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