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이닝 1실점 호투로 포스트시즌 강세를 이어 간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31·뉴욕 양키스)가 다시 한 번 가을에 강한 면모를 뽐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다나카의 투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나카는 6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투수가 된 다나카는 포스트시즌 통산 6번째 선발 경기에서 4번째 승리(2패)를 낚았다.

유독 포스트시즌에 강한 다나카다. 2015년 이후 6번의 선발 등판에서 35이닝을 던지며 4승2패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하고 있다. 단순히 운이 좋았던 것도 아니다. 피안타율은 0.164,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0.80을 기록 중이다. 

다나카는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모두 2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그리고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데뷔 첫 경기부터 6경기 연속 선발 2실점 이하를 기록한 것은 다나카가 역대 두 번째다. 1965년 월드시리즈 MVP에 빛나는 샌디 쿠팩스(LA 다저스) 이후 오직 다나카만이 가지고 있는 기록이다.

경기 중계 주관사인 FOX스포츠에서 해설가로 활동 중인 알렉스 로드리게스 또한 경기 후 다나카의 투구를 양키스 승리의 가장 큰 발판으로 평가했다. 로드리게스는 리뷰 프로그램에 출연, “양키스가 2차전 또한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다나카의 투구가 환상적이었다.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았는데 스플리터가 아주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로드리게스는 “양키스가 미네소타를 누르면 양키스와 휴스턴의 대결은 최고의 관심을 끄는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스턴은 시즌 107승, 양키스는 103승을 거뒀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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