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 팀들의 FA 보강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리빌딩 작업의 끝이 보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선발을 보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류현진(32·LA 다저스)은 당연히 도움이 될 만한 투수로 관심을 모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 ‘데일리 헤럴드’는 7일(한국시간) 2020년 시즌을 앞둔 화이트삭스의 오프시즌 전망을 다루면서 선발투수를 보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혹독한 리빌딩 과정을 거치고 있는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72승89패(.447)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나 점차 그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는 팀이며, 이제는 성적을 이끌 스타 보강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릭 한 화이트삭스 단장은 ‘데일리 헤럴드’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3년간 회비를 지불했다. 리빌딩은 3년 이상 걸리는 경향이 있어 아직은 숲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더 경쟁력이 있는 팀으로 다가가고 있으며, 다음 단계로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며 즉시전력감 보강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모든 팀들의 ‘로망’이 될 법한 게릿 콜(휴스턴)이 가장 좋은 선택지이기는 하다. 그러나 ‘데일리 헤럴드’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기본적으로 7년 2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콜의 몸값이 부담이다. 여기에 콜은 다른 팀들의 구애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금액을 제시하더라도 콜이 화이트삭스를 선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화이트삭스는 지난해 매니 마차도 영입전에서 어려움을 겪은 기억이 있다. 당시 마차도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스프링캠프까지 느긋하게 계약을 기다렸다. 화이트삭스는 2억5000만 달러를 제안했으나 끝내 마차도는 샌디에이고와 10년 총액 3억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데일리 헤럴드’는 “작년에 그 게임(협상 장기전)을 했던 화이트삭스다. 추측이지만, 다시 그들과 게임을 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일리 헤럴드’는 콜이 아니더라도 시장에 좋은 선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데일리 헤럴드’는 “콜이 LA 에인절스와 계약하거나, 휴스턴에 남거나, 혹은 세인트루이스나 뉴욕 양키스를 선택한다면 도움이 될 다른 투수가 있다”면서 류현진을 그중 하나로 손꼽았다. ‘데일리 헤럴드’는 류현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매디슨 범가너, 잭 윌러를 놓고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선수”라고 정의했다.

그 외에도 야수 보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이크 무스타카스,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 등이 보강 후보로 손꼽혔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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