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날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댄스비 스완슨.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베테랑 아담 웨인라이트(38)의 투혼의 결과는 패배였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9회 대역전극으로 시리즈 전적을 2승1패로 뒤집었다. 

애틀랜타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애틀랜타는 1차전(6-7 패)을 내준 뒤 2차전(3-0 승)과 3차전을 연달아 잡으면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겨뒀다. 4차전은 8일에 열린다.

8회까지 웨인라이트가 장악한 경기였다. 웨인라이트는 애틀랜타 영건 마이크 소로카와 선발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고 베테랑의 힘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웨인라이트는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24경기에서 4승4패, 89이닝,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할 정도로 가을 경험이 풍부했다. 

웨인라이트는 7⅔이닝 동안 120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소로카는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성공적인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지만, 웨인라이트의 투혼에 아쉬움을 삼켰다.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베테랑 아담 웨인라이트는 120구 투혼을 펼치고 홈팬들에게 박수를 받았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팽팽한 투수전은 1점 싸움으로 갈리는 듯했다. 소로카가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 마르셀 오수나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았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맷 카펜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1이 됐다.

순항하던 웨인라이트는 8회초에 위기를 맞이했다. 몸이 의지를 따라가지 못했다. 1사에서 댄스비 스완슨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았고, 2사 1루 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와 오지 알비스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놓였다. 투구 수는 120개. 

세인트루이스는 결국 웨인라이트를 내리고 앤드류 밀러를 올렸다. 밀러는 2사 만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웨인라이트의 무실점 투구를 지켰다.

애틀랜타는 9회초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조시 도날드슨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린 뒤 2타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상황. 세인트루이스가 브라이언 맥캔을 자동고의4구로 거르고, 2사 1, 3루를 만들어 스완슨과 대결을 선택했다. 스완슨은 좌월 적시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고, 아담 듀발이 곧바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3-1 역전승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에는 마무리 투수 마크 멜란슨이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지켰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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