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스 먼시(왼쪽)와 키케 에르난데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에서 2승 1패 우위를 점했다. 선발 출전한 타자들이 아니발 산체스를 상대로 고전하며 워싱턴에 리드를 빼앗겼지만, 6회 대타로 나선 백업 선수들이 모두 출루하면서 다저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과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10-4로 크게 이겼다. 1-2로 끌려가던 6회 무려 7점을 뽑았다. 전부 2사 후에 나온 득점이었다. 6회 출전한 대타 세 명이 전부 출루하면서 빅이닝이 만들어졌다. 

1회 1사 1, 2루 기회가 무산된 뒤 다저스는 워싱턴 선발 산체스에게 기세를 넘겨줬다. 2회는 삼자범퇴, 3회는 2사 후 저스틴 터너의 2루타가 나왔지만 코디 벨린저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에도 2사 후 단타 하나가 전부였고, 5회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다. 

▲ 데이비드 프리즈
다저스는 6회 승기를 잡았다. 패트릭 코빈 상대로 이닝 선두타자 벨린저의 우전 안타 뒤 코리 시거와 AJ 폴락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데이비드 프리즈가 기회를 살렸다. 프리즈의 우전 안타에 주자 1, 3루가 됐다.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3-2 역전을 일궜다.

두 번째 대타 크리스 테일러가 류현진을 대신해 볼넷을 얻었다. 2사 1, 2루에서 다시 작 피더슨 대신 키케 에르난데스가 대타로 나왔다. 이번에는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 1루에 있던 테일러가 전력질주로 홈까지 들어왔다. 

멀티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한 이닝에 대타를 몰아 넣는 기용이 가능했다. 프리즈가 1루수로 들어가면서 먼시가 2루로 자리를 옮겼다. 에르난데스는 피더슨 대신 우익수로 들어갔고, 테일러는 폴락 대신 좌익수를 맡았다. 

다저스는 이 유동성을 바탕으로 시즌 106승 프랜차이즈 신기록을 세웠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상대 변칙에 대처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을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입증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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