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 통산 3승(2패)째. 다저스는 10-4로 이기며 시리즈 성적 2승1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겨뒀다.
시작은 불안했다.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루에서 후안 소토에게 우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볼카운트 1-1에서 시속 91마일짜리 높은 직구가 맞아 나갔다.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통산 3번째 피홈런이었다.
위기도 잠시 류현진은 빠르게 안정감을 찾아나갔다. 홈런을 맞은 뒤로 3회까지 7타자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4회말은 무사 1, 2루 위기에서 하위 켄드릭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커트 스즈키를 3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빠르게 흐름을 끊었다. 5회말 2사 1, 2루에서는 아담 이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또 한번 고비를 넘겼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후안 소토에게 어려움을 겪은 이유가 있다면.
지금까지 소토 상대로 잘했다. 오늘(7일)은 소토가 집중력을 보인것 같다.
-소토에게 홈런을 맞은 공은?
실투였다. 몸쪽으로 높게 던지려 했는데 바깥쪽로 갔다. 소토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포수 러셀 마틴과 호흡이 좋다. 따로 대화를 나눈 것이 있나.
-많은 대화를 나눈다. 그러나 여기서 밝힐 수는 없다(웃음).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면 1차전 등판이 유력하다.
초반에 실투없이 잘 막아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 이닝도 잘 막아야 한다.
스포티비뉴스=내셔널스파크(미국 워싱턴 DC), 양지웅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