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인 왕 감독 ⓒ부산국제영화제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현록 기자] 건강 문제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한 웨인 왕 감독이 영상 메시지로 아쉬움을 전했다.

웨인 왕 감독은 지난 6일 '커밍 홈 어게인' 공식 상영에 앞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관객들에게 내한 취소의 아쉬움을 전하며 관객과 배우 재키 청에게 고마움을 밝혔다.

웨인 왕 감독은 신작 '커밍 홈 어게인'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돼 부산을 찾을 예정이었으나 개막 직전 내한이 취소됐다. 영화제 측은 개막 하루 전인 지난 2일 이같은 소식을 알리며 웨인 왕 감독이 피부 포도상구균 감염으로 부득이하게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웨인 왕 감독은 영상을 통해 "영화를 보러 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커밍 홈 어게인'을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해 주신 부산국제영화제 측에 감사드린다"며 "제가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의학적인 문제 때문에 여러분들과 함께 못해서 죄송하다. 몸은 여기에 있지만, 제 마음은 그 곳에 여러분들과 함께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중국계 미국인인 웨인 왕 감독은 '스모크', '조이 럭 클럽' 등을 연출한 명장. '커밍 홈 어게인'은 재미교포 이창래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를 바탕으로 한 한인 교포들이 주인공이다. 암으로 죽어가는 어머니를 돌보는 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웨인 왕 감독은 "내 어머니도 파킨슨 병으로 투병했다"며 이창래 작가와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어머니 역을 맡은 배우 재키 청은 만삭의 몸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다음달 출산을 앞둔 그는 남편과 함께 무대인사에 나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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