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현록 기자]봉준호 감독이 영상으로나마 부산의 관객과 호흡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관객과 만났다. 그러나 연출자 봉준호 감독은 부산에 함께하지 못했다. 오는 11일(현지시간) 북미 개봉을 앞둔 '기생충'의 홍보 일정으로 해외 영화제를 순방 중인 탓이다.

그러나 아쉬움을 달랠 이벤트가 있었다. 지난 4일 오후 부산 CGV센텀시티 1관에서 열린 '기생충' 상영이 끝난 직후 열린 관객과의 대화, 봉준호 감독이 멀리 미국에서 이어진 영상통화 형식의 원격 GV(관객과의 대화)에 나선 것. '기생충' 상영을 마친 대형 스크린에 봉준호 감독의 얼굴이 거대하게 비쳤고 관객들은 환호했다. 영화제의 깜짝 이벤트였다.

덕분에 멀리 미국의 봉준호 감독, 극장을 찾은 배우 조여정, 장혜진, 박명훈 등 '기생충'의 배우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문답을 나누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봉준호 감독은 다른 '기생충' 상영에 함께하는 부산의 관객들을 위해 별도의 영상 메시지를 마련, 영화제에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과 함께 부산영화제, 관객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는 후문이다.

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부산 영화의 전당 등 6개 극장 27개 스크린에서 전세계 85개국에서 온 299편(월드 프리미어 118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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