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코 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보스턴 셀틱스의 타코 폴(23)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NBA에서 뛴 적이 한 번도 없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도 못했다. 그러나 인기만큼은 현역 선수들 못지않다. 231㎝ 세네갈 출신의 센터 폴에게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보스턴은 7일(이하 한국 시간) 샬럿 호네츠와 2019-20시즌 프리시즌 홈경기에서 107-106으로 이겼다. 

경기 도중 팬들은 "우리는 타코 폴을 원한다(We Want Tacko!)"라고 외쳤다.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폴을 코트에 내보냈다.

폴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8분 동안 5점 3리바운드 2블록 FG 2/3으로 활약했다. 풋백 득점에 의한 덩크, 상대의 레이업을 막아내는 어마어마한 높이까지 보였다. 팬들의 응원 소리가 더욱 커졌다.

경기 후 스티븐스 감독은 "모두 폴을 원한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다"라며 "나는 그가 NBA에 진출하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지, 사람들이 높게 평가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말 좋은 아이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그는 NBA에서 오래 뛸 것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폴은 어마어마한 사이즈 덕분에 대학 시절부터 많은 조명을 받았다. 현재 리그에서 가장 큰 231㎝에 윙스팬은 254㎝다. 신발사이즈는 400㎜에 달한다. 골 밑 존재감이 어마어마하다. 가만히 서서 상대의 레이업을 블록할 수 있다. 그러나 스몰볼이 대세인 최근 트렌드와는 맞지 않는 선수다. 기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꾸준히 훈련하며 보스턴과 계약을 따냈다. 그는 "대학에서는 페인트존에 서 있는 게 익숙했다. 그러나 NBA에서는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 여름 동안 배운 점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슛을 연습하고 있다. 제이 라라나가 코치와 함께 올여름 슈팅 훈련에 매진했다. 그는 "슛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기동력과 기술이 떨어지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뛸 수 없다. 그러나 짧은 시간 ‘조커’로서 활약해준다면 보스턴에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과연 폴은 올 시즌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까. 그의 NBA 커리어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하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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