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진이 심각하다.

맨유는 7일(이하 한국 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원정경기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8경기 동안 2승 3무 3패를 기록, 현재 리그 12위에 그치고 있다.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일시적인 부진이 아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계속해서 맨유가 하위권에 처져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7일 "솔샤르 감독이 정식 감독이 된 이후 맨유는 리그 16경기서 승점 17점을 획득했다. 이 기간 맨유보다 승점이 낮은 팀은 사우스햄튼, 브라이튼, 왓포드뿐이다"라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시즌 12월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솔샤르를 임시 감독으로 앉혔다. 솔샤르는 선수들과 소통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단숨에 맨유의 승리 횟수가 많아졌다. 맨유는 솔샤르 임시 감독 체제 19경기 중 14경기서 승리했다. 

이후 맨유 구단 수뇌부는 솔샤르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해 정식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맨유의 성적은 참담할 뿐이다.

맨유는 지난 3월 28일 이후부터 올 시즌까지 리그 16경기서 4승 5무 7패로 승점 17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1위는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15승 무패로 승점 45점을 쌓았다. 맨유와 무려 28점 차이다. 리버풀에 이어 맨체스터 시티(승점 40점), 크리스탈 팰리스(승점 30점), 첼시(승점 29점), 레스터 시티(승점 25점), 아스널(승점 25점)이 각각 자리 잡았다.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서야 한다. 하지만 다음 경기는 리그 최강인 리버풀전이다. 맨유 입장으로서는 최악의 스케줄이다. 분위기를 빠르게 회복하지 못한다면 자칫 리그 하위권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한편 맨유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마이클 오언은 "맨유가 톱6에서 시즌을 마칠 확률과 하위권에서 시즌을 마칠 확률 가운데 어느 쪽이 높을까?"라면서 "최근까지 얼마나 그들이 헤매고 있는지 믿을 수가 없다"라며 아쉬워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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