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건일 기자] 박병호는 8회 1-4에서 2점 홈런을 터뜨려 3-4를 만들었다.

서건창은 9회 2사 후 동점 적시타로 경기를 4-4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10회 2루 주자였던 김하성은 상대 실책을 틈타 3루를 훔쳤고, 주효상이 땅볼로 경기를 끝냈다.

물론 불펜 활약도 뒷받침 됐다. 선발 에릭 요키시가 2.1이닝 만에 3실점으로 강판됐는데 불펜 투수들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지켰다.

7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LG와 2차전에서 5-4 역전승을 이끈 서건창은 "오늘 승리는 모두가 다 함께 이룬 것 같아 기분이 좋다"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서건창은 9회 동점 적시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으로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승리 소감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단이 합심해서 좋은 결과 이뤄진 것 같다. 하나가 되어서 이겼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고우석의 빠른 볼을 노렸는데

워낙 구위가 강력한 투수라서 패스트볼에 밀리면 지는 것이라 생각했다. 투수와 상대한다기 보다 나 자신에게 평정심을 유지하려 했던 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 병호형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높은 공을 조심하자'고 해서 신경을 썼다.

박병호는 높은 공을 노렸는데 (6일 1차전 끝내기 홈런)

병호형은 힘이 좋아서 가능하지만 난 힘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서…

지명타자로 계속 나가고 있는데 아쉬움은 없나

감독님이 결정하는 부분이다. 내 몸 상태도 내가 안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2013년에도 이틀 연속 끝내기로 이겼다. 그떄와 차이가 있나

상대 팀이 다르다는 것(당시 두산)밖에 없다. 선수단도 그 기억이 있다. 말하지 않아도 어떤 부분을 유의하고 신경쓰고 조심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3차전 선발이 켈리인데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 공이 굉장히 좋더라. 만날 투수이기 때문에 TV로 보면서 집중했다. 투수들은 좋은 공 던지기 때문에 다득점은 어렵다. 작은 실수에서 우리가 얼마만큼 집요하게 파고드느냐, 시리즈 내내 그런 싸움일 것 같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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