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휴스턴과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3회 솔로 홈런을 터뜨린 최지만(오른쪽)이 세리머니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0-1로 뒤진 2회 케빈 키어마이어가 쏘아올린 3점 홈런은 탬파베이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최지만, 브랜든 로우, 윌리 아담스까지 홈런 행진에 가세한 탬파베이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휴스턴과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10-3으로 이겼다.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내준 탬파베이는 3차전을 잡고 기사회생했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최지만은 "키어마이어의 3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덕분에 우리 팀이 이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디비전시리즈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최지만은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기도 하다.

휴스턴은 9일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선발투수로 벌랜더를 예고했다. 벌랜더는 3일 휴식 후 등판. 4차전에서 끝내겠다는 계산이다.

지난 5일 1차전에서 최지만은 벌랜더에게 삼진 2개, 볼넷 1개를 고르는 데 그쳤다. 이날 벌랜더는 7이닝 무실점으로 탬파베이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정규 시즌에서도 벌랜더 상대 성적은 5타수 무안타.

최지만은 "벌랜더도 같은 사람이다. 칠 수 있다"며 "1차전에 못 쳤기 때문에 어떻게든 노려서 칠 생각"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트로피카나필드엔 32,251명 구름 관중이 들어찼다. 정규 시즌 최다 관중인 25,025명을 훌쩍 넘었다.

최지만은 "오늘 무척 많은 관중이 왔다. 내 이름이 크게 불린 것에 소름이 돋았고 너무 좋았다"고 기뻐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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