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정민철 단장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재국 기자] 한화 이글스 제10대 단장으로 선임된 정민철 신임 단장은 차분한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정 신임 단장은 8일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한화 단장이 된 것은 개인적인 영광이라기보다는 한화 이글스 출신으로서, 야구 선배로서 부담감과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해야하는 자리"라면서 "전임 박종훈 단장께서 잘 만들어오신 과업을 이어받아 한화가 탄탄한 팀이 될 수 있도록 잘 지원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통과 신뢰가 잘 되는 구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 새 단장이 됐는데, 소감은

"우선 사명감이라고 말하고 싶다. 부담이 되지만 한화가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내가 가진 역량을 모두 쏟아 붓도록 하겠다."

-해설자로서 외부에서 봤을 때 한화는 어떤 팀이었나.

"전임 박종훈 단장님께서 팀을 잘 만들어 오셨다. 지난해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과업도 이루셨고, 세대교체 작업도 잘 하고 계셨다. 그 부분을 잘 이어받아 팀이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팀을 만들고 싶나.

"거창한 목표를 말씀드리기는 부담스럽다.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박종훈 단장님이 만들어오신 방향을 이어받아 필요한 부분들을 최대한 지원해서 한용덕 감독님이 하고자하는 야구를 도와주는 게 내가 할 일인 것 같다. 내가 단장이 됐다고 해서 팀이 갑자기 확 바뀌는 것은 아닐 것이다. 누가 되지 않도록, 나의 최대 장점인 소통과 대화를 통해 팀이 발전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육성에 신경을 많이 써서 전력적으로는 주전과 백업의 차이가 크지 않는 팀이 되도록 팀을 만들어가고 싶다."

-오랜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는데.

"감회가 새롭다. 한화를 나올 때 내 역량 부족을 통감했다. 방송일을 시작할 때 현장을 돌아가는 교두보로 삼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이렇게 프런트에서 다시 일을 하게 됐다. 한화가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구성원들과 대화하고 소통을 많이 하겠다. 프런트와 현장 모두에 단장이라기보다는 선배로서 다가가겠다."

-국가대표 코치인데 프리미어12 참가는 어떻게 되나

"일단 김경문 감독님께 전화로는 한화 단장이 됐다고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는데, 찾아 뵙고 말씀을 드려야하는 게 도리일 것 같다. 어떻게 될지는 감독님을 만나 뵌 다음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방송일이나 강연 등 미리 짜인 일정들이 많아 인사를 드리고 정리를 해야할 일이 많다. 아직 정신이 없다."

스포티비뉴스=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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