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LA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한 슈어저가 7회 1사 만루에서 크리스 테일러를 삼진으로 잡은 뒤 포효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맥스 슈어저가 던진 109구째 공에 LA다저스 작 피더슨이 2루 땅볼로 아웃됐다.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벗어난 슈어저는 소리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LA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한 슈어저는 7회까지 공 109개를 던지며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6-1 승리를 이끌었다. 워싱턴은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맞췄다.

지난 2일 밀워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등판한 슈어저는 지난 5일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선 불펜 등판을 자원했다.

벌써 포스트시즌 3번째 경기. 슈어저는 불과 이틀 휴식 뒤 등판에서 100개가 넘는 공을 던지며 팀을 탈락 위기에서 구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시속 99마일(159.3km), 7회 테일러에게 던진 경기 103번째 공은 96마일(154.5km)이 찍혔다.

1회 저스틴 터너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흔들리는 듯했으나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도 다음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가 백미였다. 안타와 볼넷 2개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투구 수는 99개를 찍은 상황. 슈어저는 크리스 테일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피더슨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면서 7회를 끝냈다.

워싱턴은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이 5.68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나쁘다.  슈어저가 7회를 막아 준 덕분에 워싱턴은 불펜에서 가장 믿는 두 투수 션 두리틀과 다니엘 허드슨으로 8회와 9회를 막았다. 슈어저의 강판을 대비해 불펜 등판을 준비했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도 아꼈다. 스트라스버그는 4일 휴식 뒤 오는 10일 열리는 다저스와 5차전에 선발 등판이 가능하게 됐다.

야후 스포츠 제프 파산 기자는 "슈어저의 가을 야구에서 최고 투구 중 하나"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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