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빈 판 페르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버튼 찾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빈 판 페르시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현 상황을 해결할 방법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맨유는 7일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뉴캐슬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뉴캐슬은 시즌 1승밖에 없고, 리그 19위로 강등권까지 떨어졌으나 맨유를 잡고 기사회생했다. 반대로 맨유는 강등권 팀을 상대로 고전하다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졌다.

맨유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시작된 부진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2승 3무 3패 승점 9점으로 리그 12위까지 떨어졌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카라바오컵에서도 졸전을 펼치고 있다.

맨유 출신 레전드들이 솔샤르 감독을 옹호하고 있지만 팬 여론은 싸늘하다.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판 페르시도 팬들의 의견에 동의했다. 'Optus Sport'와 인터뷰에서 솔샤르 감독이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판 페르시는 "솔샤르 감독은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찾은 것 같은데 몇 가지 잘못된 단어를 선택했다. '선수들이 머리를 정리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솔샤르 감독은 뉴캐슬전 패배 후 "선수들이 머리를 정리해야 한다"며 다시 생각하고 정리한 후 경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판 페르시는 "선수들이라면 '내 머리 속은 괜찮은데'라고 생각할 것이다"며 맨유 선수들이 솔샤르 감독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

판 페르시가 제시한 맨유 부진 탈출의 방법은 자신감 회복이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이 제대로 방법을 찾지 못할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지금 선수들의 자신감이 낮다는 걸 알 수 있다.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낮거나 너무 높으면 중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맨유 경기를 보고, 솔샤르 감독의 인터뷰를 봤을 때 그는 문제를 해결할 버튼 찾는 방법을 모른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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