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모시 샬라메.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현록 기자]한국을 처음 찾은 할리우드 청춘스타 티모시 샬라메가 한국의 치킨 맛이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티모시 샬라메는 8일 오후 2시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 초청작 '더 킹:헨리 5세'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데이비드 미쇼 감독과 배우 티모시 샬라메, 조엘 에저턴, 프로듀서 디디 가드너와 제레미 클라이너가 참석했다.

티모시 샬라메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7)을 통해 세계적 청춘스타로 떠오른 미국 배우. 그가 타이틀롤 헨리5세 역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더 킹:헨리 5세'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되면서 처음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지난 6일 처음 한국에 온 티모시 샬라메는 "이곳에 오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수년동안 한국에 오고 싶었다. 저 또한 한국영화의 큰 팬이다. 2002년 월드컵을 본 기억이 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티모시 샬라메는 "말씀드렸듯이 오래 전부터 한국에 오고 싶었고 오게 돼 기쁘다"며 "자랑스러운 작품을 가지고 오게 돼 더 기쁘다. 찍기 힘들었고 쉽지 않았다. 훌륭한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밤 비행기로 부산에 도착한 티모시 샬라메는 당일 밤 부산의 통닭집을 찾아 자신을 알아보는 영화팬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가 하면, 이튿날에는 부산 해변에 위치한 용궁사를 찾은 모습이 포착되며 화제를 뿌렸다.

티모시 샬라메는 지난 밤 치킨 이야기가 나오자 "치킨 말씀이시냐. 제 생애 최고의 프라이드 치킨이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는 "(한국에 와) 이렇게 환대를 받을 줄 몰랐다. 너무 감사드린다. 오늘 저녁 상영이 정말 기대된다. 잘 되길 바란다"고 웃음지었다.

'더 킹:헨리5세'에서 영국의 왕을 연기한 티모시 샬라메는 "새 커리어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것 같다? 그건 잘 모르겠지만 도전적이고 무서운 연기를 하려 했다. 미국인이지만 영국적인 인물을 연기하는 것도 도전이었다"고 털어놨다.

티모시 샬라메는 "데이비드 미쇼 감독의 팬이고 조엘 에저튼과도 작업하고 싶었다. 이런 분들과 작업을 한다는 것은 정말 큰 영광이었다. 이것을 이 영화를 토해서 베니스, 이탈리아, 런던, 그리고 부산까지 그리고 호주에도 곧 가게 된다. 이게 어렸을 때 연기를 꿈꾸며 전세계 돌며 영화를 홍보하는 꿈을 꿨다. 그 꿈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더 킹:헨리 5세'는 자유롭게 살아가던 왕자 할이 왕좌에 올라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영국의 운명을 짊어지며 위대한 왕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다. 티모시 샬라메는 헨리 5세로 등극한 젊은 왕 할 역을 맡았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85개국에서 초청된 299편의 영화들이 관객과 만난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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