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민
[스포티비뉴스=화성, 유현태 기자] "그 당시에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경험이 처음이었다. 자극이 됐고 선수로서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올림픽만은 놓치지 않으려고 준비하고 있다."

한국 22세 이하(U-22) 대표팀은 7일부터 함께 모여 발을 맞추고 있다. 내년 1월 벌어질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출전해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2020년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내는 것이 목표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중국, 이란과 한 조에 속해 쉽지 않은 조 편성을 받아들었다.

이상민은 8일 화성종합스포츠타운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지난 3월 AFC U-23 챔피언십 예선 이후 오랜만에 김학범호에 재승선했다. 이상민은 "간절한 마음으로 들어왔다"며 11일과 15일 벌어질 우즈베키스탄과 2연전에서 김학범 감독의 눈도장을 다시 한번 찍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이상민과 일문일답.

- 합류 소감
아무나 올 수 없는 자리란 것을 알고 있다. 영광스럽다. 우즈베키스탄과 중요한 경기가 있다. 그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대표팀에 왔다. 간절한 마음으로 들어왔다.

- 일본에서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일본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일본 축구에 적응을 했다. 한국하고 다른 스타일을 가졌다. 패스라든지, 움직임에 대처하는 법들을 배웠다. 경기 출전이 늘면서 경기력도 유지하고 성장했다.

- 정태욱과 브로맨스로 유명하다.
그 이후로 사이가 더 좋아진 것은 아니다. 원래도 사이가 좋았다. 그 이후로 좀 '갑질'을 장난삼아 했다. (정)태욱이도 오랜만에 들어왔다. 같이 잘해보려고 한다.

- 경기장 내에서 호흡도 좋은가.
(함께 경기를 뛰지 않은 지) 1년 정도 지나긴 했지만 오랜시간 같이 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보단 잘 맞는 것 같다. (새로 한 이야기는.) 태욱이는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고 온 선수다. 같은 포지션이라 경쟁자기도 하다. 안 와도 되지 않냐고, 욕심부리지 말라고 말도 했다. 장난스러운 말만 했다. 하지만 따로 말을 하지 않아도 대표팀에선 진지하게 임한다.

- 아시안게임 출전은 불발됐는데.
그 당시에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경험이 처음이었다. 자극이 됐고 선수로서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올림픽만은 놓치지 않으려고 준비하고 있다. 간절하게 준비하고 들어왔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했다.

- 친한 사이인데 경쟁도 펼쳐야 한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김학범 감독님과 함께하면서 스타일이나 원하시는 걸 잘 알고 있다. 그걸 잘해내면 된다. 감독님과 함께한 시간이 길다고 생각해서 자신감이 있다. 선의의 경쟁을 펼쳐볼 생각이다.

- 오랜만에 들어와서 주장까지 맡았다.
정말 오랜만에 왔다. 주장을 시켜주신 것엔 믿음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엔 혼자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중요한 임무를 주셨으니까 저희 또래를 중심으로 잘 뭉쳐서 우즈베키스탄과 2연전 잘 치르도록 준비하겠다.

스포티비뉴스=화성,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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