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10회 견제구 실책을 저지른 진해수가 고개를 떨구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건일 기자] 투수 진해수가 2루에 공을 던진 순간, LG 2루는 텅 비어 있었다.

공은 중견수 쪽으로 굴러갔고, 2루 주자였던 김하성은 3루에 안착했다.

4-4로 맞선 연장 10회 1사 2루가 1사 3루로 바뀌었고, 키움 주효상의 땅볼에 3루 주자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LG와 키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났다.

류중일 LG 감독은 9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따지자면 포수 잘못"이라고 말했다.

"내야수가 베이스로 들어가는 타이밍에 포수가 사인을 낸다. 그런데 당시엔 유격수나 2루수나 베이스로 들어가는 움직임이 없었는데 유강남이 사인을 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견제구엔 포수가 사인을 낸다. 진해수는 포수 사인에 따라 2루에 기습적으로 견제구를 던졌는데, 2루 베이스엔 아무도 들어가지 않았다.

LG는 1차전도 주루사, 번트 실패 등 잔실수를 저지르면서 0-1로 졌다.

류 감독은 "단기전에선 작은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건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