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중일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건일 기자] 탈락 위기에 몰렸던 LG가 3차전 승리로 준플레이오프를 4차전으로 끌고 갔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채은성, 카를로스 페게로의 홈런을 앞세워 4-2로 이겼다.

선발 켈리가 6이닝 동안 공 115개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고, 5번 타자 채은성이 추격하는 홈런, 대타로 투입된 외국인 타자 페게로가 두 번째 타석에서 4-2를 만드는 홈런을 날렸다.

마무리 고우석이 9회 1사 2,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고우석은 지난 2경기 블론세이브를 딛고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1차전에서 0-1, 2차전에서 4-5로 무릎을 꿇었던 LG는 3차전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1승 2패로 만들었다.

경기 후 류중일 LG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 줬다"며 "특히 진해수가 MVP"라고 칭찬했다.

-총평
"
(선발)켈리가 6회까지 잘 막아 줬고 초반에 제구가 높게 형성되는 바람에 투구 수가 많았다. 6회 교체할까 했는데 본인이 막겠다 해서 잘 막았다. 뒤에 나온 해수, 우영이, 고우석까지 한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잘 넘겼다고 생각한다. MVP를 꼽으라면 진해수다. 7회 무사 1루에 나와서 번트 수비 잘했고 뒤에 좌타 라인을 잘 막아 줬다. 타석에선 채은성의 홈런을 시작으로 정주현의 3루타, 오지환의 희생플라이, 페게로의 추가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고우석 투입 시점은 고민하지 않았나
"우석이가 오늘을 계기로 잘 던질 것이다. 오늘 만약에 1사 2, 3루에서 동점 타를 맞았으면 힘들었을 텐데 다행이다."

-오지환이 첫 출전이었는데
"타구가 안 갔다. 본인 움직임에 대해선 괜찮다고 한다. 오늘 통증이 있을 수 있으니 내일 선발 여부는 내일 결정하겠다. 내일 상대 선발이 최원태이기 때문에 오지환이 선발이라면 2번에 가야하지 않을까. 박용택이 밸런스가 안 좋다. 내일 스텝과 회의 후 페게로를 먼저 넣을지 결정할 것이다."

-선수단이 어려운 역전승을 거뒀는데
"
오늘 벤치에서도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단합된 모습이 좋았다. 따라가는 과정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차우찬과 윌슨 활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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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만 빼고, 미출장 선수를 야수에서 할 것인지 투수에서 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다. 내일 진다면 마지막이지 않나. (둘 다 쓸 가능성이 있나) 있다."

-4차전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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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가 3~4회까지 끌고 갔으면 좋겠다. (이)우찬이도 있고 배재준도 있고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총력전으로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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