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리랑카전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진 벤투 A대표 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화성, 이종현 기자] "아직 지켜봐야 한다. 2경기가 있다. 매 소집마다 선수들이 원하는 만큼 출전시킬 수 없다. 모든 선수를 출전시킬 수 없다. 변수도 있다. 경기마다 최선이라고 판단되는 11명의 선수를 선발시키고 있다." 최근 유럽 소속 팀에서 경기력이 좋은 황희찬과 황의조 공격진 조합에 대해 파울루 벤투 A대표 팀 감독의 생각. 

스리랑카와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차전을 앞둔 파울루 벤투 대표 팀 감독이 최근 유럽 소속 팀에서 활약이 좋은 황희찬(잘츠부르크)과 황의조(보르도)의 조합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함께 H조에 포함된 대표 팀은 지난 7일 파주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스리랑카,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아시아 2차 예선 2,3 차전을 앞두고 25명의 선수가 훈련 중이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장에 나선 벤투 감독은 지난 9월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 소집했던 공격수 김신욱의 활용법 연구에 대해서 "며칠 훈련하면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가 생겼다. 어떻게 활용할지 아직도 하고 있다. 오늘 한 번 더 훈련할 기회가 있다. 오늘 훈련까지 보고 내일(10일) 오전에 모든 선수들의 선발 명단을 꾸릴 예정이다"라며 지켜보겠다고 했다. 

한국은 2차 예선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한 경기 씩 더 치른 '조 최약체' 스리랑카가 2연패를 당한 상황이다. 반면 북한은 2연승 중으로 한국은 스리랑카를 대파하고 분위기를 모아 북한전에 부담을 덜 가진 상태로 맞대결하는 게 중요할 전망이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Q.스리랑카가 상대적 약팀, 다득점에 대한 부담 있을 것. 어떻게 준비?

내일(10일) 경기도 다른 경기처럼 열심히 준비했다. 원하는 방향-계획대로 좋은 경기하면서 좋은 결과 내는 게 중요하다. 승점 3점을 얻어야 한다. 우리가 해온 플레이대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다득점을 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 않다. 스스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승리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현대 축구는 경기 전부터 약체를 상대로 다득점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도 많다. 승리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Q.스리랑카전 어떤 점을 가장 경계하고 있는지

항상 상대가 누구든지 모든 경기에서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경기한다. 그게 가장 중요한 요소다. 모두 객관적인 전력 차가 있어 한국의 승리를 예상한다. 우리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경기에선 상대를 존중하고, 스스로 존중하고 경기를 보러온 팬들을 존중하며 경기해야 한다. 그래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 

Q.김신욱 활용법에 대한 해답을 얻었는지

며칠 훈련하면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가 생겼다. 어떻게 활용할지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 오늘 한 번 더 훈련할 기회가 있다. 오늘 훈련까지 보고 내일 오전에 모든 선수들의 선발 명단을 꾸릴 예정이다. 

Q.공간을 활용하는 훈련, 공격진 움직임을 뚫는 훈련을 했다.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요소?

선수들에게 매 순간 경기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을 분석하고 잘 대처하고 좋은 결정을 내릴지 지도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감독은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하고 대응하고 그런 순간들에서 어떻게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 스리랑카전은 일반적인 경기라면 밀집수비를 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상대가 파이브백을 쓰든 포백을 쓰는 것은 봐야 할 테지만, 뒤 공간 안 남기고 수비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된다. 빠르게 볼을 주고받을 수 있는 능력들이 있어야 한다. 공간도 어떻게 창출하고 침투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도 좋은 선택을 하도록 훈련하고 있다. 

Q.손흥민 출전 시간에 대해서 어떻게 조절하려고 하는지?

아직까지 출전 시간을 어떻게 할지는 계획이 없다. 확실한 건 손흥민이 스리랑카전 출전은 확실하고, 몇분을 뛰고 교체를 하는 것은 미리 예상하고 계획한 것은 없다. 공식 경기에서는 더더욱 없다. 

Q.최근 활약이 좋은 황희찬-황의조 조합 활용에 대한 계획은?

아직 지켜봐야 한다. 2경기가 있다. 매 소집마다 선수들이 원하는 만큼 출전시킬 수 없다. 모든 선수를 출전시킬 수 없다. 변수도 있다. 경기마다 최선이라고 판단되는 11명의 선수를 선발시키고 있다.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가 있다. 황희찬과 손흥민은 여러 위치에서 활약이 가능하다. 오늘까지 훈련을 지켜보고 내일 명단을 선택할 것이다. 내일 경기 중에, 내일 경기가 끝나야 어떤 조합으로 나설 수 있을지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포티비뉴스=화성,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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