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도르 예멜리야넨코와 퀸튼 잭슨이 12월 29일 일본에서 대결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얼음 황제'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3, 러시아)가 일본에서 싸운다.

오는 12월 29일 일본 사이타마아레나에서 열리는 벨라토르 일본 대회(Bellator MMA Japan)에서 퀸튼 '램페이지' 잭슨(41, 미국)과 헤비급으로 맞붙는다.

스캇 코커 벨라토르 대표는 9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첫 대회 개최를 발표하고 표도르와 잭슨의 메인이벤트 빅 매치를 공개했다.

기자회견에는 표도르와 잭슨, 그리고 라이진 대표 사카키바라 노부유키도 함께했다.

표도르는 2015년 12월 31일 라이진에서 싱 자이딥에게 TKO승 하고 4년 만에 일본에서 경기를 치른다.

표도르는 2017년 벨라토르와 계약해 4경기를 치러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벨라토르 헤비급 그랑프리에서 프랭크 미어와 차엘 소넨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으나 지난 1월 라이언 베이더에게 35초 만에 KO패 해 아쉬움을 삼켰다.

표도르는 '60억분의 1'이라고 불린 전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으로, 20년 동안 38승 6패 1무효 전적을 쌓았다.

잭슨 역시 프라이드 시대부터 명성이 자자했던 파이터. 프라이드 미들급 챔피언 반더레이 실바에게 두 번 져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감지는 못했다.

그러나 2008년 12월 UFC에서 실바를 KO로 잠재워 설욕했고, 지난해 9월 벨라토르에서 다시 만난 실바에게 TKO승 했다.

잭슨의 총 전적은 38승 13패. 실바와 4차전 이후 경기를 뛰지 않고 있었다.

벨라토르 일본 대회는 일본 격투기 대회사 라이진과 공동으로 여는 이벤트. 이틀 뒤인 12월 31일에는 라이진이 같은 장소에서 연말 이벤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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