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윈 판 데 사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맨유는 현재 2승 3무 3패로 리그 12위에 그치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경질설까지 들리고 있다. 떨어지는 전력, 부족한 전술 운용, 잦은 부상자까지 긍정적인 이야기가 하나도 없다.

물론 이러한 위기는 올 시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들어 맨유의 영향력은 예전과는 달라졌다. 과거 맨유의 골키퍼로 활약한 에드윈 판 데 사르(48)가 현 상황을 분석했다.

그는 10일(한국 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현재 맨유는 과거의 있는 곳과 멀리 떨어져 있다. 지금 그들은 감독을 몇 번이나 교체했지만 눈에 띄는 과정이 보이지 않는다. 여름에 데려온 선수들만 있을 뿐이다"라며 "더 젊고 경험이 없는 선수들만 영입했다. 지난 6~7년 전 거물을 데려온 것과는 달랐다"라고 말했다.

판 데 사르는 2005-06시즌부터 6시즌 동안 맨유에서 뛰었다. 4번의 리그 우승과 1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눈에 띄는 업적을 여러 차례 달성했다. 

그는 과거를 회상하면서 "내가 라이언 긱스와 라커룸에 들어갈 때 폴 스콜스가 있었고, 리오 퍼디난드가 있었다. 게리 네빌과 로이 킨도 그 당시에 있었다. 강한 성격을 가진 선수들이 많았다. 그러나 현재 맨유는 지난 몇 년간 그런 캐릭터의 선수들이 없었다. 라커룸에서 더 이상 변화가 생기지 않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부진에 빠져있지만 판 데 사르는 맨유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봤다. "맨유는 훌륭한 선수들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 현재 전 세계에 퍼져있다"라며 과거의 영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