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송가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트로트 아이돌이자 트로트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대세' 가수 송가인이 황당한 논란에 휩싸였다. 명실상부 '원톱' 가수에게 행사비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일부에서 나왔다.

최근 일각에서 '송가인의 행사비가 지나치게 높다'는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보통 A급에서 특A급이 받는 행사비의 2배 이상을 받고 있다는 것이 문제 있다는 반발이다.

그러나 정찰제가 아닌 연예인의 행사비는 수요에 맞게 형성이 된다. 송가인의 행사비는 송가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만한 가격을 지불하고서라도 '모시겠다'는 곳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가격이다. 송가인이 무턱대고 '오늘부터 3000만원을 받겠습니다'라고 했을 때 구매자들이 응하지 않는다면 나올 수 없는 가격인 것이다.

특히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미스트롯'을 우승하고 채널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시킨 최고의 트로트 스타로서 현재 송가인의 입지는 굉장한 수준이다. 나오는 TV 프로그램마다 시청률을 폭등시키며 이례적으로 '시청률 요정' 수식어를 얻고 있을 정도다.

그 중 송가인을 탄생시킨 TV조선은 톡톡히 수혜를 입었다. 누군가의 아내도 아니고, 아내는 더더욱이 없는 송가인을 출연시킨 '아내의 맛' 시청률을 2배 이상 끌어올리기도 했다. 송가인 단독 리얼리티 '뽕 따러 가세'로도 최고 7.8%에 달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느 지상파 방송사 간판 프로그램 부럽지 않은 성적이다. 이러니 방송국, 행사장 할 것 없이 앞다퉈 송가인의 출연을 원할 수밖에 없고 시장 가격은 자연스럽게 상승 곡선을 그리게 된 셈이다.

▲ 가수 송가인. ⓒ한희재 기자

혹시나 송가인이 많은 수요를 뿌리치고 의도적으로 스케줄을 조정해 몸값을 올렸다면 밉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는 일찌감치 연말까지 모든 스케줄이 꽉 차있을 정도로 혹독한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그는 이미 성대결절과 수면부족으로 건강마저 악화되고 있다. 그런데도 각종 TV프로그램에 '틀면 나오는' 수준으로 열심히 얼굴을 비추고 있으니 송가인으로서는 '송가인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어느 분야에서나 톱A급의 상위 1%는 막대한 수입을 거둔다. 벼락스타지만 분명 트로트계를 넘어 연예계 상위 1% 클래스로 올라선 송가인이 그에 맞는 몸값을 받고 있는 것을 문제삼는 것은 황당하고 억지스런 논쟁이라는 게 중론이다. 또한 이미 톱스타 반열에 오른 송가인이 억지로 출연료를 깎은들 그 아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가수들에게 또 다른 민폐가 될 수도 있다. 송가인으로서는 열심히 일하고, 시장경제의 순리대로 움직일 따름이다.

물론 이같은 억지 논란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은 송가인의 상승세가 그만큼 가파르다는 반증이다. 덕분에 출연료 논란 역시 송가인의 몸값 상승에 더욱 불을 지펴주는 장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 스타성, 화제성을 겸비한 신인이 오랜만에 탄생한만큼 고공행진하는 송가인을 향한 견제는 계속되겠지만 한동안 끄덕없는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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