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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본선행 도전' 강일구 감독 "男 핸드볼, 위기가 곧 기회"

조영준 기자, 김성철 기자 cyj@spotvnews.co.kr 2019년 10월 10일 목요일

[스포티비뉴스=진천, 조영준 기자/ 영상 김성철 PD] "현재 남자 핸드볼은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중동 지역 국가 들은 유럽에서 선수들을 대거 귀화시키며 올림픽 진출을 노리고 있어요. 피지컬에서는 뒤지지만 위기가 기회라 생각하고 도전하겠습니다."

핸드볼은 한국 구기 종목을 대표하는 효자효녀 종목이었다. 남자 핸드볼 대표 팀은 농구, 배구 등 인기 종목이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최고의 무대에 섰다.

그러나 최근 상황은 달라졌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카타르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의 전력이 시간이 흐를수록 강해지고 있다. 이들 국가는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선수들을 대거 귀화시키며 아시아 정상으로 발돋움했다.

▲ 강일구 남자 핸드볼 대표 팀 감독 ⓒ 진천, 김성철 PD

한국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이후 중동의 강세에 밀리며 아시아 정상을 내줬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현재 남자 핸드볼 대표 팀은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막바지 훈련에 한창이다.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8명이 징계를 받아 대표 팀에서 빠졌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강일구(43) 감독은 "위기가 곧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번 대표 팀은 처음 들어온 선수들이 많습니다. 이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고 베테랑 선수들도 잘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올림픽 예선을 앞둔 현재 실업 팀과 연습 경기를 하며 전력 점검을 하고 있어요."

2020년 도쿄 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지역 예선은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카타르에서 진행된다. 현 아시아 최강인 카타르는 이번 예선을 홈에서 개최한다. 유럽 선수들을 대거 귀화시킨 카타르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호랑이 굴로 들어가게 된 강 감독은 상대의 전력에 연연하지 않고 한국 팀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카타르와 비교해 신체적인 면에서는 밀리지만 100%를 다 쏟는다면 그쪽이 무너질 걸로 생각합니다. 우리의 전력을 100%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죠. 선수들에게는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살리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강일구 남자 핸드볼 대표 팀 감독 ⓒ 진천, 김성철 PD

이번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야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쥔다. 한국은 최대 강적인 카타르는 물론 바레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와 매 경기 결승 같은 경기를 치른다.

"첫 경기부터 승수를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란과 첫 경기를 치르는데 첫 단추를 잘 채우면서 시작하면 남은 경기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강 감독은 한국 남자 핸드볼의 전성기를 경험했다. 그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다. 또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핸드볼의 부활을 꿈꾸는 그에게 이번 예선은 '위기'가 아닌 '기회'다. 강 감독은 "올림픽에 가는 것은 모든 선수와 지도자들의 꿈이다. 선수들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열심히 했고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핸드볼 대표 팀은 오는 15일 올림픽 예선이 열리는 카타르로 출국한다.

스포티비뉴스=진천, 조영준 기자/ 김성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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