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티가 나이 조작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사과했다. 유튜브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엠넷 '고등래퍼' 등에 참가하며 10대로 알려졌던 래퍼 민티가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공개하며 실제 나이가 28세 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 사과의 뜻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민티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명영상> 민티의 진실된 신상명세'라는 제목으로 실제 나이가 28세라고 직접 고백했다.

해당 영상에서 민티는 "욕 많이 하세요. 욕 먹을만 했다. 진짜 쪽팔려 죽겠다. 이 영상을 지금 보고계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사태파악을 하고 계실거라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고 "단도직입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저는 걸그룹 소녀주의보의 제작자 소리나가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티는 "하지만 어디서 시작된 소문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37살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공개했다. 해당 신분증에는 그의 실명 '유소리나', 생년월일 '921218' 임을 확인할 수 있다.

▲ 민티가 나이 조작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사과했다. 유튜브 화면 캡처

그간 10대로 나이를 속인 것에 대해서 민티는 "숫자 계산에 약해서 그냥 제 나이에서 10을 뺐다. '고등래퍼' 지원하려면 일단 고등학생 나이로 해야 하니까 그렇게 했는데 여기까지 왔다"고 해명했다.

또한 소녀주의보와 관련해서도 "10대 때부터 작곡과 프로듀싱을 배우며 현업에서 뛰었다. 그 와중에 저를 좋게 봐주신 한 사업가분께서 투자 해줄테니 걸그룹 제작을 한번 해봐라. 그렇게 해서 소녀주의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라고 소녀주의보와 인연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후 이런저런 트러블과 건강문제 때문에 뿌리엔터테인먼트에 매니지먼트를 위임하고 저는 요양을 했다. 근데 도대체 애들을 굶기고 갈궈서 나왔다는 소문은 어디서 나온건지 잘 모르겠다. 제가 애들한테 열등감을 느끼거나 그럴 일은 진짜 없다. 운동은 진짜 많이 시켰다. 트위터에 소녀주의보 멤버가 '제가 갈궜다'라고 하는 것 같은데, 밥을 많이 먹이고 운동을 국가대표급으로 시켜서 충분히 그 친구들 입장에서는 앙금이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 미성년자 성 상품화 논란으로 비판을 받았던 민티. 세 번째 싱글 '캔디 클라우디' 티저

그러면서 민티는 "휴식기를 가지다가 사운드 클라우드와 네이버 뮤지션 리그에 도전하며 노래를 발표하기 시작했다"며 "인기를 얻으며 재미를 느꼈고, 남의 곡을 써주다가 제가 노래를 부를 일은 없었다. 그래서 여태까지 못했던 곡들 다 해보자 해서 이렇게 됐다"고 했다.

무엇보다 그를 둘러싼 미성년자 성 상품화 논란 등에 대해 "너무 창피한데, 절대 노린 게 아니다. 랩영상을 해서 올릴 때 '병맛', 개그를 생각하고 진지하게 생각 안 했다. 당시에 로리타니 뭐니 욕을 많이 먹어가지고 반감이 생겨서 그 이후로도 그런 스타일을 계속 유지했다. 모든 게 끝나고 1년 쯤 지나서 그 영상을 봤는데 확실히 기괴하고 야하더라. 다른 사람들이 잘못됐다고 했을 때 그 길을 가면 안 됐다. 지금 많이 후회하고 있다"라고 반성했다.

민티는 얼른 해명영상을 직어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저는 정말 가슴 깊이 창피하고 죄송하고 이런 감정밖에 없다. 근데 어느 순간 그만두기에는 너무 멀리 왔던 것 같더라. 앞으로 민티로서 또는 소리나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 모르겠지만 지금 처럼 자극적이고 거짓된 모습은 아닐 것 같다. 저도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재차 사과했다. 

▲ 10대로 활동했으나 실제 나이가 20대로 밝혀진 래퍼 민티. 출처| 민티 인스타그램

이날 민티 소속사 코로나엑스엔터테인먼트는 "민티는 30대가 아닌 20대이며, 소녀주의보 제작자인 소리나가 맞다"고 밝혔다.

민티 측은 "민티는 알파카 프로덕션의 대표이자 소녀주의보의 제작자 소리나가 맞다. 어렸을 때부터 작곡가로 활동해왔고 투자 제의를 받아서 회사를 설립했다"며 "민티는 지난해 2002년생으로 '고등래퍼' 참가자로 지원한 바 있다. 당시 민티 본인은 몇번이고 실제 나이와 정체를 밝히고자 하였으나 내외적 사정과 부담감으로 인해 입을 다물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민티 실제 나이가 30대가 아닌 20대라고 밝힌 민티 측은 "또한 민티의 실제 나이는 37세가 아닌 28세(만26세)이오며, 제작을 24세(만22세)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30대로 오해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이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 나이를 제외하고 민티의 모습들은 모두 사실이며, 민티의 노래 가사들도 시간차가 있을 뿐 모두 실제 민티의 경험담임을 밝힌다"고 민티가 악의적으로 나이를 속인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민티는 엠넷 '고등래퍼' 등에 참가하며 10대로 알려졌던 여성 래퍼. 그는 미성년자를 성 상품화 하는 '로리타' 논란으로 비판을 받아 왔다. 그런데 최근 민티는 소녀주의보를 제작했던 소리나이며, 실제 나이 역시 10대가 아닌 37세라는 소문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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