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두번할까요'의 이정현. 제공|KTH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6개월차 신혼을 보내고 있는 배우 이정현이 남편과 결혼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이정현은 영화 '두번할까요' (감독 박용집)개봉을 앞둔 10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두번할까요'는 지난 4월 3살 연하의 정형외과 의사와 결혼식을 올린 이정현이 결혼 이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지난해 '두번할까요' 촬영을 마쳤을 때만 해도 '드레스 입을 일이 없다'고 할 만큼 결혼 계획도, 결혼에 대한 생각도 없었다는 이정현은 "(권)상우 오빠나 (이)종혁 오빠나 다 아들바보 딸바보에다가 와이프에게 꼼짝도 못하고…. 그런 모습이 너무 부러웠다. 결혼이 많이 하고 싶었고, 하면서 신랑도 만났다. 너무 좋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정현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제가 여자 연예인이고 하니까 좋은 사람 만나기 힘들고, 연예인이 아니면 만날 기회가 없다"면서 "친한 일반인 언니를 통하고 통해 (신랑을) 만나게 됐다. 신랑이 착하고 착한 사람이라 보자마자 바로 결혼하고 싶었다. '아우 이 사람이랑 결혼하면 배우 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겠구나'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정현은 "(웨딩드레스를 입는 신에 대해) 내가 이 기회 아니면 언제 입어보겠냐며, 그런 마음으로 입었다"면서 "일만 열심히 했고 너무 힘들고 하던 차였다. 하지만 아이를 너무 갖고 싶었고, 결혼도 꼭 해야겠다 생각했다. 권상우 이종혁 배우가 너무 행복하신 걸 보면서 부러움도 느꼈다. 나도 좋은 남편 만나 이렇게 살면 재밌겠다. 제 2의 인생이 있겠다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2의 인생'이 열렸나'라는 이어진 질문에 "너무 편하고 좋다. 신랑이 너무 착해서 다 참나봐요. 너무 고맙고, 마음이 너무 편하다. 그래서 그냥 앞으로도 배우 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신랑이 너무 지지해주고 좋아한다. 제가 가수였을 때 팬이었고 CD도 다 가지고 있다더라. 아버님도 팬이셔서 학원 내려주면서 매일 제 CD를 트셨다더라. 아이팟에 1집부터 있더라. 남편에게는 한 번도 노래를 해준 적 없다. 무서울까봐 못해주겠다. 너무 충격받을 것 같아서 못하겠다."(웃음)

이정현은 "평생 같이 갈 사람이 있다는 게 좋은 것 같다 예쁜 아기도 생기니까 좋을 것 같고. 저는 결혼해서 마음이 편한 게 제일 좋다. 옆에 항상 내가 할머니 될 때까지 옆에 있어줄 사람이 있고 그런 게 좋았다. 내가 늙고 못생겨져도 나랑 함께할 사람이 있구나, 외롭지 않은 것이 좋았다"면서 "이제 쉬니까 2세 계획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두번할까요'는 우여곡절 끝의 이혼 이후 싱글 라이프에 입성, 꿈꿔왔던 자유를 만끽하던 현우(권상우) 앞에 전부인 선영(이정현)이 옛 친구 상철(이종혁)과 함께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오는 10월 17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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