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우석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건일 기자] 고우석은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를 올린 뒤 주먹을 불끈 쥐면서 소리쳤다.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과 4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류 감독은 고우석을 떠올리며 "귀여웠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라고 껄껄 웃었다.

고우석은 1차전에서 박병호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패전 투수가 됐고, 2차전에선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3차전에서도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고 실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류 감독은 "고우석이 육체적으로 힘든 것보다는 포스트시즌에서 실책 두 번 한 것 때문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하이라이트를 봤는데 그렇게 행동하는 것을 처음봤다. 귀엽더라. 얼마나 힘들었으며 그렇게 표현했을까 싶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1차전과 2차전에서 실패를 했을 때 류 감독은 "그래도 세이브 상황에서 고우석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LG 10년 마무리를 책임지기 위해서 거쳐야 한다는 성장통이라는 설명이었다.

류 감독은 "얼마나 기뻤으면 포효를 3번 하드만"이라고 웃으며 "최고의 선수가 되기까지 과정이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흐뭇해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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