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건일 기자] 포스트시즌에서 LG 타자 중 가장 타율이 낮은 선수는 놀랍게도 4번 타자 김현수.

준플레이오프에서 3경기에 모두 출전해 12타수 1안타, 타율이 0.083에 불과하다. 타점도 단 하나뿐이다.

1승 2패, 탈락 위기에서 류중일 LG 감독은 여전히 김현수에게 4번 중책을 맡겼다.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키움과 4차전에서 김현수를 4번 타자 1루수로 기용했다.

류 감독은 "안 맞는 이유를 찾자면 1루수라는 것. 수비 부담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요즘 내 트렌드가 믿음 플러스 뚝심 아닌가. (이)승엽이가 안 좋을 때 계속 썼다. 지금도 현수가 안 맞는다고 해서 타순을 바꾼다든지, 라인업에서 제외한다는 것은 내 사전에 없다. 잘 하길 바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이날 LG 타자 중 가장 먼저 나와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날 LG에선 오지환이 새롭게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막판 부상으로 가을야구 출전이 불투명했던 오지환은 2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다. 카를로스 페게로가 6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고, 유강남이 8번 타자로 내려갔다. 박용택이 벤치에서 대타를 준비한다.

▲ 류중일 감독 ⓒ곽혜미 기자

-윌슨 불펜 투입 시기는

언제라고는 답할 수 없다. 시기가 올 것이다. 단 우리가 이긴다고 가정했을 때 윌슨은 5차전 선발이기 때문에 뒤가 되지 않을까.

-윌슨이 5차전 선발인가
오늘 봐야 한다. 준비는 윌슨이 했다. 오늘 (불펜) 투입이 되면 몇 개를 던질까, 5차전 가능할까 계산해야 한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윌슨을 안 쓰고 이기는 것이다.

-두 번째 투수는
(선발) 임찬규가 얼마큼 갈지 모르겠지만 그다음이 이우찬이 될지, 배재준이 될지, 김대현이 될지 모른다. 저쪽엔 왼손 타자가 즐비하니까 왼손 타자가 나온다면 우찬이나 (진)해수, 오른손은 (김)대현이가 가지 않을까. 5회 이후엔 (정)우영이 차우찬, (송)은범이 등등 있으니까 불펜에 과부하는 없다.

-오지환 상태는
아침에 만났는데 괜찮다고 했다 게임하다가 약간 통증이 생길 수 있지만 구본혁과 윤진호가 있다.

-김현수 타격이 부진한데
김현수는 매일 기대한다. 헌수가 해야 하는데 본인도 많이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팀 주장으로서 큰 경기를 하면서 후배들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겠나. 안 맞는 이유를 따지자면 1루수라는 점. 수비 부담이 있을 것이다.

-고우석 체력 부담에 관한 생각은?
육체적으로 힘든 것보다는 여기서는 실패 두 번 했다는 점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 (3차전) 하이라이트를 봤는데 그런 액션을 처음 봤다. 귀엽더라.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렇게 표현했을까 싶기도 하고. 어리구나. 최고의 선수가 되기까지 과정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기뻤으면 포효를 3번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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