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인범 ⓒ대한축구협회
▲ 김영권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화성, 한준 기자] 미드필더 황인범(23, 밴쿠버 화이트캡스)과 수비수 김영권(29, 감바 오사카)이 스리랑카와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홈 경기 명단에서 빠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0월 A매치에 25명의 선수를 소집했고, 23명만 경기 엔트리에 오를 수 있다. 황인범과 김영권이 명단에서 빠졌으나 경쟁에서 밀린 것은 아니다. 대표팀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스리랑카전은 체력 안배가 가능한 상대"라고 전했다.

황인범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무대에 진출한 이후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를 연고로 하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뛰면서 리그 내 경기 이동에 많은 체력을 쓰고 있다. 한국으로 이동한 뒤 피로도가 큰 황인범은 지난 9월 A매치 당시에도 터키에서 치른 조지아와 평가전에 빠진 바 있다. 10월 A매치도 첫 경기는 완전한 휴식을 취한다.

김영권은 베테랑 선수 휴식 차원에서 빠졌다. 스리랑카의 경우 수비라인의 안정감에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새로운 수비 조합의 호흡을 맞추는 기회로 삼는다. 

9일 진행한 경기 전 공식 회견에 나선 권경원(27, 전북 현대)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고, 파트너로 김민재(23, 베이징 궈안)가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는 중국 슈퍼리그가 A매치 주간을 전후로 길게 휴식기를 가져 체력에 문제가 없다. 새로 선발만 만 20세 센터백 이재익(알라얀)이 교체 투입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벤투호는 이날 공격진은 일부 주전급 선수들을 내세워 대량 득점으로 자신감을 높이고, 수비 라인은 젊은 선수들로 로테이션해 체력을 비축할 계획이다. 20대 후반에서 30대이 선수들은 이날 결장하거나 출전 시간이 적을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화성,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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