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웅 김혜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건일 기자] 1루 주자 이천웅은 2루수와 충돌한 뒤 아웃을 선언 받았고, 악송구를 틈타 2루까지 달렸던 오지환은 1루로 돌아왔다.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5로 맞선 6회 LG 공격에서 수비방해가 나왔다.

무사 1루에서 오지환이 날린 타구가 2루 쪽으로 향했다. 그런데 키움 2루수 김혜성이 타구를 잡은 순간 2루로 달리던 1루 주자 이천웅과 충돌했다. 이천웅은 넘어져서 일어나지 못했고, 넘어지는 순간에도 공을 잡고 있던 김혜성은 서두르다가 1루에 악송구를 저질렀다. 그 사이 타자 주자 오지환은 1루를 지나 2루에 안착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이천웅의 수비 방해를 선언하면서 오지환에게 1루로 돌아갈 것을 지시했다. 타자 주자가 수비수와 부딪히면 볼데드가 선언되고 그 이전까지만 상황이 인정된다. 따라서 김혜성의 악송구는 물론 오지환의 추가 진루도 모두 무효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타자주자까지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가야 한다고, 류중일 LG 감독은 오지환의 2루 진루를 인정해야 한다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양 팀 감독의 항의로 그라운드가 뒤숭숭한 상황에서 전일수 3루심은 마이크를 잡고 판정을 직접 판정을 설명했다.

LG는 6회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득점 없이 넘겼다. 7회 5-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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