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감독이 10일 하노이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지역 예선에서 이겼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박항서 감독도 안방에서 승리했다. 말레이시아를 잡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베트남은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딩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0으로 이겼다. 태국과 1차전에서 비긴 베트남은 2경기 무패 행진으로 G조 2위에 도약했다.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하게 붙었다. 전반 10분, 양 팀은 코너킥에서도 뜨겁게 볼 다툼을 했다. 베트남은 견고한 수비 뒤에 역습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말레이시아는 골키퍼가 볼을 길게 처리해 측면에 볼을 붙여 베트남 진영에 파고 들었다.

전반 중반까지 팽팽했다. 말레이시아가 강한 전방 압박으로 베트남 빌드업을 방해했다. 베트남은 롱 볼로 말레이시아에 침투했다. 전반 27분 꽝하이가 말레이시아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끝내 베트남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9분 꽝하이가 말레이시아 골망을 흔들고, 0의 균형을 깼다.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볼을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꽝하이의 집중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말레이시아는 후반전에 공격 템포를 올렸다. 좌우로 넓게 방향을 전환하며 베트남 진영에 파고 들었다. 베트남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말레이시아 공격을 막았다. 박항서 감독은 후반 17분 콩푸엉을 불러들이고 콩푸엉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베트남은 빠르게 말레이시아 수비를 흔들었다. 트롱호앙이 침투한 뒤에 박스 안으로 볼을 내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중반 뒤에도 조직적인 압박을 했다. 떨어진 말레이시아 체력을 이용하려는 계산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효과적인 운영으로 말레이시아를 유인했고, 안방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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