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골을 넣은 김신욱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화성, 김도곤 기자]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중국 리그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확실히 자신감을 찾았다.

김신욱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조별리그 2차전 스리랑카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4골을 퍼부으며 8-0 대승을 이끌었다.

김신욱은 벤투 감독 부임 후 한동안 선택을 받지 못하다 지난 9월 A매치에 발탁돼 약 1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9월 A매치 때 조지아와 평가전은 결장, 투르크메니티스탄과 예선 첫 경기는 교체로 약 9분을 뛰었다. 오랜만에 복귀였으나 김신욱에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하지만 그 아쉬움은 한 달 만에 훌훌 털었다.

김신욱은 1-0으로 앞선 전반 17분 첫 골을 시작으로, 전반 30분에 두 번째 골, 후반 9분에 세 번째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마지막으로 후반 19분 네 번째 골을 완성했다. 머리와 발 모두 사용해 골고루 넣으며 제공권만 강하다는 편견을 날렸다.

김신욱으로서는 확실한 터닝포인트가 된 경기이지만 자만을 경계했다. 김신욱은 "상대가 약했고, 준비를 잘 한 경기였다. 이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4골이나 넣어 맹활약 했지만 "부끄럽다. 동료들이 다 만들어줬다. 내가 아닌 미드필더, 수비수들이 주목 받아야 한다"며 공을 돌렸다.

김신욱의 대표팀 발탁은 중국 리그 활약 후 이뤄졌다. 상하이 선화 이적 후 연일 골을 터뜨렸고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김신욱은 "중국 리그에서 뛴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자신감을 찾는 데 도움을 줬다. 그런 점들이 대표팀에 와서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신욱이 자리를 비운 사이 대표팀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손흥민은 줄곧 자리를 지켰지만 이강인, 백승호 등 새로운 얼굴이 있었다. 그리고 남태희가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김신욱은 "(손)흥민이랑은 워낙 많이 뛰었고, 강인이나 승호 선수와 처음 뛰었다. 태희와 오랜만에 뛰었는데 그 선수들이 워낙 잘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어리지만 참 잘하는 선수들이다"고 칭찬했다.

이제 한국은 북한 원정을 떠나야 한다. 중국을 경우해 도착하기 때문에 경기 하루 전에야 북한에 들어간다. 변수가 많은 경기다.

김신욱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다. 인조 잔디, 상대 관중 등 변수가 많다. 하지만 잘 극복해야 한다.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화성, 김도곤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