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 투수코치로 합류한 최일언 LG 코치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정민철 한화 단장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공석이 된 국가 대표 팀 투수코치로 최일언 LG 투수코치가 선임됐다.

김경문 국가 대표 팀 감독은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대표 팀 첫 훈련 중 취재진과 만나 “공석인 투수코치로 최일언 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LG도 김 감독과 대표 팀의 요청을 대승적인 차원에서 흔쾌히 수락했다. 

당초 대표 팀의 마운드는 정민철 코치와 최원호 코치가 이끌어 갈 예정이었다. 두 코치가 대표 팀 엔트리 선정에도 많은 관여를 했다. 그러나 최근 정민철 코치가 갑작스레 한화 단장으로 취임하면서 새 투수코치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 시일이 촉박해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나하고 같이 뛰었던 최 코치를 선임했다. 최 코치하고는 선수 시절에도 같이 했고 감독 코치로도 지냈다”고 설명했다. 최 코치는 OB 시절 김경문 감독과 배터리를 이루기도 했으며, 김경문 감독이 NC의 초대 감독으로 취임하자 코칭스태프에 합류해 1군 투수코치 및 수석코치 보직을 맡았다. 올해부터는 LG 투수코치를 맡아 좋은 성과를 거뒀다.

김 감독은 “조심스럽다. LG쪽이 지금 마음이 아픈 상황인데, 류중일 감독에게도 전화하고 문자를 보내 이해해달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LG 선수단은 14일 합류할 예정이다. 14일에는 훈련이 없어 첫 훈련은 15일이다. 최일언 코치도 잠시 휴식을 가진 뒤 합류한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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