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브 로버츠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로버츠 감독 대신 다른 운전자를 찾아야 한다."

미국 매체 '스포팅뉴스'가 11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하며 올 시즌을 마무리한 LA 다저스의 오프 시즌 예상 움직임을 정리했다. 매체는 가장 큰 결정이 필요한 문제로 "데이브 로버츠와 2020년에도 함께 할 것인지"를 꼽았다.

로버츠 감독 계약 기간은 2022년까지다. 2015년 다저스와 '3+1년' 계약을 맺은 로버츠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지만, 매체는 로버츠 감독과 다저스의 동행이 계속 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로버츠 감독은 월드시리즈 2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 정규 시즌 106승으로 월드시리즈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시리즈 스코어 3-2로 무릎을 꿇었다. 포스트시즌에서 클레이튼 커쇼 불펜 기용은 여론의 도마에 올라있다. 10일 디비전시리즈 5차전 경기 종료 후 화가 난 다저스 팬들은 다저스 구단 SNS로 몰려가 로버츠 감독 해임을 요구했다.

'스포팅뉴스'는 "지난 4년 동안 가을 야구에서 실패했다. 로버츠 감독에 그 책임이 있든, 없든 다저스 팬들은 로버츠 감독 실패에 동의할 것이다. 경주에서 이기지 못하는데 포르쉐를 운전하는 횟수가 너무 많다. 다른 운전자를 찾아야 한다"며 감독 교체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들은 "많은 사람이 실제로 포스트시즌 실패에 많은 비난을 하고 있다. 선수단 급여 수준과 재능을 봤을 때 월드 시리즈 타이틀 앞에서 주춤하는 것은 거의 실패다"며 포스트시즌에 늘 실패하는 로버츠 감독을 꼬집었다.
▲ 조 매든

'스포팅뉴스'는 차기 감독 대안으로 조 매든 감독을 꼽았다. 매든 감독은 2015년부터 시카고 컵스 감독을 맡았고 2016년 컵스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컵스는 매든 감독 지휘 아래 10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매체는 "매든 감독은 FA다. 그는 메이저리그 코치 시절 몸담았던 LA 에인절스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앤드류 프리드먼 단장이 탬파베이 부사장 시절 매든을 감독으로 고용한 경험이 있다. LA에서 매든과 재회라는 아이디어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이며 로버츠의 대안으로 매든 선임을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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