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29)이 올겨울 FA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콜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6일 2차전에서 7⅔이닝 동안 삼진 15개를 잡았을 때 만큼이나 위력적인 투구였다. 

휴스턴은 6-1로 승리하며 시리즈 3승2패로 탬파베이를 제압했다. 휴스턴은 오는 13일 홈에서 뉴욕 양키스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2차전과 비교하면 구속은 1~2마일 정도 떨어졌지만, 탈삼진 본능은 여전했다. 2회초 선두타자 에릭 소가드에게 우월 홈런을 얻어맞았을 때를 빼면 위기는 없었다. 

8회초에는 선두타자 조이 웬들과 케빈 키어마이어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탈삼진 10개를 채웠다. 100구를 넘긴 가운데에도 시속 98마일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졌다. 

콜은 정규시즌 포함 11경기 연속 10탈삼진을 기록했는데, 메이저리그 최장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 신기록이다.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10탈삼진은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이자 아메리칸리그 역대 4번째 기록이다. 

통계 매체 ‘파이브서티에잇’의 트래비스 소칙은 "콜은 올겨울 우리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몸값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빅마켓 클럽들이 영입 전쟁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까지 받는다면 콜의 몸값은 더욱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사이영상 투표는 정규시즌이 끝난 시점에 마감돼 포스트시즌 경기는 영향력이 없지만, 올해를 통틀어 보면 콜이 저스틴 벌랜더(휴스턴)보다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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