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 에이스 몫이 기대되는 KIA 양현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정규시즌의 피로도를 털어낸 양현종(31·KIA)이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프리미어12 에이스 출격이 예고된 가운데 책임감을 불태우고 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 팀은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오는 11월 6일부터 프리미어12 일정에 돌입한다. 2015년 초대 대회 우승팀인 한국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한편으로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포스트시즌이 진행 중인 팀 소속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가벼운 훈련으로 첫 날 일정을 마쳤다. 그중에는 에이스 몫이 기대되는 양현종도 있었다.

양현종은 동갑내기 김광현(SK)과 함께 이번 대표팀 선발진을 이끌어 갈 대들보다. 이미 숱한 국제대회에서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올 시즌 성적이 좋아 더 큰 기대가 모인다. 양현종은 시즌 29경기에서 184⅔이닝을 던지며 16승8패 평균자책점 2.29의 뛰어난 성적으로 진가를 증명했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빛난다.

시즌을 상대적으로 일찍 마친 양현종은 “푹 쉬었다. 올해 많은 이닝을 던져 휴식이 필요할 것 같았다. 가족들과 여행도 가고 시간을 많이 보냈다”고 근황을 설명하면서 “대표팀은 항상 설렌다. 잘하는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다는 가치로도 뜻 깊다. 한 시즌을 다 같이 했던 선수들인 만큼 어색하고 그런 것은 없다”고 웃었다.

프리미어12 본선 진출을 넘어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이다. 양현종도 이 대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양현종은 “대표팀은 부담이 아니라 의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면서 “야수를 믿고 내 피칭을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을 이어 갔다.

호주나 캐나다와 같이 낯선 팀을 상대로도 철저히 분석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양현종은 첫 경기인 호주, 혹은 두 번째 경기인 캐나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현종은 “어느 팀을 만나든 똑같은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전력 분석팀이나 코치님들이 주실 자료를 공부하고 몸을 만들면 경기에 들어갔을 때 좋은 컨디션과 내용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며 철저한 대비를 약속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