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B. 제공ㅣ디컴퍼니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밴드 YB가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느낀 감정을 새 앨범 가사에 담았다고 밝혔다.

YB가 11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문화비축기지 공연장에서 10번째 정규앨범 '트와일라잇 스테이트' 쇼케이스를 연 가운데, 윤도현과 박태희가 이같이 밝혔다.

윤도현은 "저희가 줄곧 해왔던 음악의 메시지가 조금 큰 것이다. 월드컵처럼 범 국민적인 이미지다. 이번엔 작고 소소한 개인적인 감정을 다룬 가사들이 주를 이루게 됐다"며 "너무 뭔가 사회도 광기있게 흘러가고, 저희가 어디에 서 있어야 할지, 뭘 믿어야 할지도 모르겠더라. 큰 사안보다는 저희 개인적인 감정을 소소하게 이끌어내며 음악으로 매칭시켰다. 여러가지 감정을 가사로 풀어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태희는 "대한민국 상황이 분별하기 어렵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디에 위치해야 하고, 무엇을 고민해야 할지가 앨범 전반에 갖춰져 있다. 마지막에 '거짓'이란 노래에도 절망 가운데 누군가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도현은 사회적인 분위기를 담은 가사에 대해 "언제부턴가 제가 음악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다루며 느끼는 것이 '내가 알고 싶어 하는 것들', '알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내 안에 확신이 더 서면 좋겠는데 그것이 힘든 사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보다는 제가 내 삶에 집중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저희 음악을 듣는 분들이 공감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에 발매된 YB의 '트와일라잇 스테이트'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안개처럼 짙게 내려앉은 느낌이 인상적인 앨범이다. 13곡의 다채로운 장르가 담겼으며, 타이틀곡은 '딴짓거리', '생일', '나는 상수역이 좋다' 3곡이다.

윤도현이 작사, 작곡한 '딴짓거리'는 YB의 진화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많이 담긴 곡으로, 새 앨범을 대표하는 곡이다. '생일'은 이응준 시인의 영감을 받아 윤도현이 작사, 작곡했다. '나는 상수역이 좋다'는 YB '나는 나비'를 작사한 박태희의 곡으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YB의 10집은 지난 10일 낮 12시 발매됐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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