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혜선이 '증거사진'이라고 주장한 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출처ㅣ구혜선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이 이혼을 두고 법정 다툼을 시작한 가운데, 문제의 '호텔 사진'이 이혼 싸움의 관건이라는 시선이 강하다. 구혜선은 '안재현 외도 증거 사진'이라고 주장했고, 안재현은 '결혼 전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이라고 반박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구혜선이 해당 사진 일부를 공개, 온라인 법정에서는 이를 두고 심리하고 있다.

구혜선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죽어야만 하는가요' 원래 공개하려고 했던 재킷 사진입니다. 법원에는 총 4장을 제출하였습니다. (표기된 날짜는 음원 발표일 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한 호텔 가운을 입고 있는 사람이 담겨 있다. 그냥 평범한 사진이라기에는 구혜선의 "법원에 총 4장을 제출했다"는 글귀가 사진에 다시 한번 시선을 끌게 한다. 그는 앞서 안재현의 염문설을 주장하면서 '호텔에서 야식을 먹고 있는 증거 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터.

▲ 구혜선-안재현(왼쪽부터).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구혜선은 지난달 "정확한 이혼 사유는 안재현의 외도"라며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내 귀에 많이 들려온다"고 충격적인 안재현의 염문설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호텔에서 야식을 먹고 있는 증거 사진'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재현 측은 "해당 사진은 결혼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와 찍은 것으로 파악된다. 구혜선은 이 사진을 최근 사진으로 왜곡, 혼인 관계의 파탄 배경이 외도라는 새로운 주장을 꺼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해당 사진을 법원에 제출해 사실 여부를 따졌으면 한다"고 구혜선이 주장한 대로 외도 증거를 법원에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안재현은 구혜선을 상대로 지난달 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장을 접수했고, 해당 소장은 지난달 18일 구혜선에게 송달됐다. 이에 구혜선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리우는 "혼인 관계 파탄의 귀책 사유는 안재현에게 있다고 판단돼 안재현을 상대로 이혼소송의 반소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제 법원은 구혜선이 공개한 사진을 두고 이들의 혼인 파탄 귀책 사유가 안재현의 외도가 맞는지 판결을 내리게 됐다. 이에 앞서, 온라인 법정에서는 해당 사안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판결을 받고 있다. 해당 사진이 화제로 올라 여러 가지 주장과 반론이 이어지고 있는 것.

▲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를 맞은 구혜선-안재현. 출처l구혜선 SNS

누리꾼들은 해당 사진을 두고 '시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안재현 측에서 구혜선이 주장한 '증거 사진'이 결혼 전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구혜선이 공개한 사진 속 호텔 가운에는 모 호텔의 브랜드 로고가 나와 있다. 그런데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호텔이 지난 2017년 호텔명을 변경했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해당 사진이 '2017년 이전에 촬영한 사진'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구혜선과 안재현이 2016년 5월에 결혼한 것을 고려하면서, 이는 안재현 측의 '결혼 전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이라는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 tvN '신혼일기' 방송화면 캡처

실제로 구혜선은 과거 '신혼일기' 인터뷰에서 안재현이 전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언급했었다. 안재현 측 역시 이혼 소송을 예고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었다. 당시 안재현 측은 "구혜선 씨는 tvN ‘신혼일기’ 방송에서 ‘전 여친 사진’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언급한 적이 있다. 현재 그 사진은 구혜선 씨가 USB에 보관해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또 다른 일각에서는 해당 사진 속 호텔은 국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며, 해외에서 찍은 사진이라는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혜선의 입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 이들은 구혜선이 이미 인지하고 있는 '전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이라면, 이같은 게시물로 불을 지피진 않을 것이라고 상식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 이혼을 두고 법정에서 다투게 된 구혜선-안재현. 출처ㅣ안재현 SNS

안재현 측은 "해당 사진을 법원에 제출해 사실 여부를 따졌으면 한다. 사진 데이터 기록 분석을 통해 진위여부가 밝혀지길 바란다" 밝혔고, 구혜선은 "법원에 총 4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해당 사진에 '진실'은 무엇일지, 향후 법원의 판결에 관심이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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